2020.02.20

스벅에 왔다. 제목처럼 엄청 오랫만에 작업을했다. 매일 놀기만했다. 나는 지금 노마딩중이지 휴가중인게 아닌데... 반성해야지.

사실 노마딩을 하면서 코워킹 플레이스를 고려했었다. 숙소를 잡을때도 코워킹 플레이스의 위치를 고려해서 잡았고. 코워킹 플레이스는 가격이 제법 나가더라. 한달에 대략 10~20만원정도였고, 여자친구와 같이 한다면 20~40만원정도의 지출이 생길 예정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했다. 과연 내가 얼마나 많이 갈까? 가면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을까? 뭐 이런 고민들.... 

평소에 몰에 돌아다니다 스벅을 봤는데 모든 자리에 콘센트가 있고 자리도 많아보였다. 그래서 한번 저기가서 작업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고, 오늘 가게 되었다. 

아메리카노 그란데의 가격은 125바트. 한국돈으로 대략 4500원정도이다. 스벅 가격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텀블러를 가져가면 10바트를 할인해준다. 자리잡고 앉았다. 조금 앉아있으니 냉방이 너무 강해서 매우 추웠다. 와이파이를 사용하려면 개인정보를 입력해야하는데 대충 아무거나 입력하면 잘 되었다.

스벅에서 작업엔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인터넷. 인터넷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유투브는 볼수도없고 그냥 검색하는데도 한오백년 걸리더라. 그래서 나는 내 유심 통신사인 AIS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를 사용했다. AIS와이파이는 태국 전역에 깔려있어서 사용하기 좋다. 속소도 스벅 와이파이에 비해서 훨씬 쾌적했다. 

이날은 몇몇 작업과 세팅을했다. 가격으로 비교해보면 이렇게 작업을 할때마다 스벅에 오는것이 코워킹 스페이스를 가는것보다 많은 이득이 있는거같아서 푸켓에서는 코워킹스페이스는 가지 않을 생각이다. 

스벅에서 장시간 작업할땐 바드시 바막을 하나 챙겨야한다. 너무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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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낚시와 작은 물고기. 
오늘은 숙소에서 가까운 leam hin 으로 갔다. 한국에서는 못본거같은 개념인 pier인데 배를 타기위해서 바다쪽으로 길게 다리같은것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저번에 왔을때는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하지만 낚시가 뭐... 물고기 잡으려고하는건가. 그냥 가는거지. 이덕화 아저씨가 그렇게 말했었다. 그래서 나도 그냥 가봤다. 사실 여기로 오려고한건아니고 엄청 큰 요트 선착장이 있어서 그곳에 가봤는데 거기는 낚시가 금지라서 아는곳으로 왔다. 어제 스노클링을 해보니 고기가 없는게 아니고 그냥 내가 못잡았던것이란걸 알게되었다.

오늘은 오후에 왔더니 투망질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고딩정도 되보였다.  나는 그사람을 지나쳐서 피어 끝쪽으로 가서 낚시는 했다. 뭐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투망질을 하는 청년이 내쪽으로 점점 다가오고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보니까 동행이 생기더라 동생인거같던데 10살정도 되보이는 여자애였다. 오빠가 투망질하는동안 열심히 핸드폰을 보다가 투망에서 고기를 오빠가 꺼내주면 통에 담는 역할을 하더라. 업무의 분업화.

중간에 내쪽으로 와서도 던지더라. 계속 작은 고기만 나오다가 큰고기가 한번 나와서 내가 "나이스!" 한번해줬더니 씩 웃어줬다.ㅋㅋㅋ 현지인과의 교감 ㅋㅋ 적.절.

큰고기와 작은고기를 좀 챙기더니 못먹는고기인지 안담는걸 내가 유심히 보고있었더니 작은 여자애가 나한테 고기를 선물로줬다. 
매우 귀여운고기였다.

현지인 투망 듀오에게 선물받은 고기. 엄지손가락보다도 작다.

용기내서 해본 나이스 한마디가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었다. 

물론 이날도 나는 고기를 못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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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오늘은 스노클링을했다.
HUA BEACH 라는곳이었는데(맨날 낚시하러가서 꽝치는 그곳이다.). 수심이 그다지 깊지않고, 바닥은 산호와 모래가 적절히 섞여있어서 해양생물들이 많았다. 
제법 큰 고기들도 있고 즐거운 스노클링이었다. 

짐을 줄이느라 스노클링 장비를 다 버리고왔다. 물론 오래되서 낡은 장비이기도 했다. 다행이 푸켓에 데카트론이 있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스노클과 고글 합쳐서 220바트였던거같다. 대략 8천원? 매우 저렴하다. 혹시 푸켓여행을 계획하시는분들은 오셔서 하나 구매하셔도 좋을거같다.

바닥에 모래가 좀 있기때문에 시야가 아주 좋지는 않고, 부유물들이 제법 떠 있다. 하지만 스노클링을 즐기면서 물고기를 보는데는 어려움이 없는정도이다. 수심이 적절하기때문에 추천한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너무 많거나 하지 않아서 아주 좋았다.

저번에 말한것처럼 해변에는 코끼리가 있으니까 멀리 떨어져서 자리를 잡는것을 추천한다. 그리도 만조시간이오면 해변이 한 2미터정도만남고 물이 깊숙히 들어오니까 물때정보를 확인해보는것을 추천한다.

낚시를하면서 자꾸 바닦에 걸려서 바닥이어떤지 확인해보고싶었는데 잘 확인해보았다. 그리고 고기를 하두 못잡아서 들어가서 보고싶었는데, 고기는 아주 많고 그냥 내가 못잡는것이었다. 

스노클링에대해서는 말이 별로 필요없을거같다. 내가촬영한 바다의 유투브 링크를 곧 올리도록 하겠다. 촬영 결과물이 너무 형편없어서 다음번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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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어제의 손맛을 잊을수가 없어서 오늘도 다시 낚시를 하러왔다. 항상오던 그 포인트로 다시 왔다. 코끼리가 처음엔 2마리였는데 이제는 3마리다. 예약에 따라서 숫자를 좀 늘리거나 그러나보다. 코끼리를 보면 약간 짠한생각이 든다. 너네는 행복하니? 

오는길에 경찰아저씨들이 검문을 하고있었다. 내앞에 외국인들은 소지품 검사를 당하고있었다. 약간 긴장되는 마음이 들었지만 빵끗 웃으면서 hello sir 이라고했더니 경찰 아저씨가 웃으면서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하더라. 한국이라고 대답하니까 어디가냐고 물어보더라. 낚싯대를 가르키면서 fishing. 이라고했더니 웃어주셨다. 오토바이 천천히타고다니라고하고 가라고했다. 일단 외국에선 말이 잘 안통하니 웃는게 중요한거같다. 

제목에 나와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꽝이다. 오늘은 오징어는 물론이고 물고기 한마리도 못봤다. 먹물자국이 많은곳에서 캐스팅을 하다가 집에 슬슬 가려다가 아쉬운마음에 해변 근처에서 미노우를 던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10미터 앞에서 카야킹을하면서 오징어를 잡더라!

카야킹을 하면서 에깅을하던 현지꾼. 하지만 저멀리 갈때까지 그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더라. 

나도 서둘러 채비를 바꾸어 에기를 달고 던지기 시작해보았다. 한 30분가량 시도했을까.... 아무것도 없더라. 아저씨는 닻을 올리고 저멀리로 떠나셨다. 오늘도 꽝인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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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주말을 맞이하여 낚시를 다녀왔다. 내가 항상 다니던 코끼리가 있는 바로 그 포인트이다. 집에서 약 40분정도 걸리는 거리다. 20분정도라고생각해봤는데 실제로 걸리는 시간이 훨씬 많아서 의외였다.

평소와 같이 맑은 날이었고 사람들도 조금 있었다. 대부분 오징어 낚시는 하는데 한분만 찌낚시를 하고계셧다. 한국처럼 여기도 찌낚시는 밑밥 뿌려가면서 하더라. 다들 아무것도 못잡는 와중에 찌낚시아저씨는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생선을 꾸준히 잡고있었다. 아... 여기도 생명채가 있긴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긴 이 포인트는 발아래에 물고기들 노는 모습이 보이는 포인트였다. 고기는 항상있다. 내가 못잡을뿐.

약 2시간가량 지그헤드와 에기를 던져보았다. 지그헤드에 한번 업청난 입질이 있었는데 후킹을 못해서 그게 파도였는지 착각이었는지 고기였는지 알 방법이 없다. 에깅은 입질도 못받았다. 분명히 현지꾼들도 꾸준히 나타나고, 발판에 먹물도 많이 뿌려져 있는 포인트인데 왜....

뜨거운 태양에 기운이 빠져서 해변으로가서 장난삼아 지그헤드를 좀 던져보았는데 우와! 뭔가 하나 걸렸다. 푸켓에서의 첫수!

푸켓의 첫수 그거슨 바로 학꽁치

학꽁치였다. 사실 잘모르겠다. 학꽁치처럼 생긴 무언가였다. 탈탈탈 털리는 손맛! 얼마만인가 거진 2주만이리라. 그런데 올리고보니.... 교통사고다 불쌍한 학꽁치가 수영하다가 꼬리가 바늘에 걸려버렸다. 첫수가 교통사고라니... 그래도 손맛을 봐서 기분이좋더라. 물론 먹을것이 아니기때문에 놔줬다. 놔주니 돌틈으로 쏙하고 들어가더라. 고기가 없는게 아니고 숨어있는것이었구나.

이후 한시간가량 더 던져봤으나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첫수를 시작으로 좀 잘 낚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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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원래 계획은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여 맛있는것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모든게 귀찮아져서 집에서 재밌는 티비쇼를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었다. 

아침 운동 나갔다가 음료수를 사마셨다. 평소엔 코카콜라 라이트를 주로 마시는데 눈에 띄는 물음표가 있어서 오늘은 이걸 먹기로했다. 태국어로 쓰여있어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환타인거같았다.

검은색 물음표라서 무슨맛일지 매우 궁금했는데 마셔보니 약간 베리류의 맛이 느껴졌다. 제법 맛있었다. 음료의 색은 보라색느낌이 드는 검은색이었다. 

운동이후엔 돌아와서 여자친구와 영화를 한편봤다. 원래는 저녘을 사먹을 계획이었으나 급 귀찮아져서 시켜먹기로하였고, MK라는곳에서 시켰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약간 홍콩스타일의 중국요리였다. 맛은있었지만 가격대는 약간 나가는 편이었다.

밥을 먹은 다음엔 유투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잠깐 물이랑 과일을 사러 장을보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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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원래 나는 여행을하면 지속적으로 싸돌아다니는 스타일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진 못하지만 그래도 일어나 있는 동안은 숙소에 머물기보단 계속해서 돌아다닌다. 왠지 시간이 아깝단느낌이 들어서그런거같다. 하지만 내 여자친구가 그런 생각을 바꿔주었다. 여행을 쉬려고 하는건데 너무 힘든 스케쥴을 소화하다보면 여행이 끝나고 더 피곤해지는 경우가 생겨버리니까. 

물론 나는 지금 여행중인건 아니다. 노마딩을 목표로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중인데... 따지고보면 여행은 여행이구나. 오늘은 집에만 있었다. 매우 늦게 일어나서 늦은김에 쉬기로 마음먹었다. 8일만에 처음으로 집에서만 휴식을 취한날. 오늘은 사진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날이지마 모처럼의 휴식은 정말 좋았다. 

그랩푸드로 KFC 를 시켜먹었는데 가성비가 매우 좋았다. 태국의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하다고 생각 했는데 간간히 특별히 저렴한것들도있다. 그나저나 그랩푸드는 음식 사진은몰라도 사진리뷰기능을 넣어야할거같은데.... 나중에 이력서 넣을때 언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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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4일간 못잡은 오징어가 눈에 밟혀서 포인트 탐색에 나섰다. 유투브에서 낚시 영상을 검색했더니 하나가 나왔다. 어딘지 알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댓글을 남겼는데 답변이 왔다. 그런데 실제 포인트에서 살짝 벗어난곳을 알려주셨다. 본인의 포인트가 유명해지는게 싫었나보다. 이해한다.

아저씨의 답변을 토대로 영상과 유사한 지형인곳을 찾았고, 찾아낸거같다. 아주 한적한 해변이었는데 도착하니까 코끼리가 있었다.!
코끼리 먹이주기 채험 같은것을 하는곳인거같았다. 러시안 가족이 와서 애기들이 먹이주고,등에 태워주고 하더라. 아주 큰 코끼리였는데 매우 귀여웠다. 

이번 포인트엔 현지인 낚시꾼이 3명이나있었고, 포퍼로 파핑을 하는 아저씨가 있더라. 역시 포인트를 잘 찾은거같다. 포인트 진입할때 철수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뭐잡냐고 물어보니까 에깅 한다고 하더라. 그분은 바람이 너무 강해서 철수한다고했다. 포인트에 진입해보니 바람이 진짜 많이 분더라. 한 2시간 가량 에깅을 했는데 소득은 없었다. 중간에 미노우를 던져봤는데 물고기가 따라온느게 보였다 .근데 물진 않더라. 에깅외에도 다른 낚시도 해봐야겠다. 

이번에도 역시 꽝이었다. 언제쯤 고기 사진을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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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1

방나방타오 쪽에 갈일이 있었다. 시간이 남아서 한시간반 가량 낚시를 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푸켓은 낚시 정보가 대부분 선상낚시여서 낚시할만한 해안을찾기가 너무 어렵다. 구글맵을 보면서 찾아보았고 도착해보니 현지인 낚시꾼이 한분 계시더라. 잘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바닥 지형도 좋았고 밑걸림도 많이 없었다. 오징어를 잡고싶어서 요즘 계속 시도중인데 이날도 잡은건 없다. 하지만 빠통 비치 처럼 이번에도 좋은 포인트를 찾은것에 의의를 둬야겠다. 

1시간 30분 정도 낚시 후 집에 돌아오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약간 불안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스콜이 왔다. 몬순기후의 스콜을 온몸으로 경험하게되었다.

오토바이를 타고있다보니 빗물이 안경에 튀면서 시야가 가려지면서 아주 위험했다. 길가에있던 조명가게 아저씨가 쉬었다가라고하셨다. 의자도 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10분이 채안되서 비는 그쳤다. 집에와서 옷을 말리고 낚시장비도 다시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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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푸켓에온지도 4일정도 지났다. 첫 낚시도 잘 다녀왔고 이제 공부를 좀 해야히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세팅을 시작했다.
스프링부트로 간단한 유틸용 페이지를 하나 만들려고했다. 대략적으로 그린 그림은 AWS에 서비스를 올리고 생활에 필요한 유틸들을 하나씩 만들 예정이다. 

장고나 레이즈를 써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익숙한거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스프링을 사용하기로했다. 거기에 프론트엔드는 리엑트를 새로 시작해보려고한다.  스프링부트를 시작했는데 너무 간만에 봤더니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내 첫 6개월간의 노마드삶은 영어공부에 집중을 하기로했기때문에 스프링 부트 문서와 리엑트 문서를 읽으면서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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