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8
낚시와 작은 물고기.
오늘은 숙소에서 가까운 leam hin 으로 갔다. 한국에서는 못본거같은 개념인 pier인데 배를 타기위해서 바다쪽으로 길게 다리같은것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저번에 왔을때는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하지만 낚시가 뭐... 물고기 잡으려고하는건가. 그냥 가는거지. 이덕화 아저씨가 그렇게 말했었다. 그래서 나도 그냥 가봤다. 사실 여기로 오려고한건아니고 엄청 큰 요트 선착장이 있어서 그곳에 가봤는데 거기는 낚시가 금지라서 아는곳으로 왔다. 어제 스노클링을 해보니 고기가 없는게 아니고 그냥 내가 못잡았던것이란걸 알게되었다.
오늘은 오후에 왔더니 투망질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고딩정도 되보였다. 나는 그사람을 지나쳐서 피어 끝쪽으로 가서 낚시는 했다. 뭐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투망질을 하는 청년이 내쪽으로 점점 다가오고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보니까 동행이 생기더라 동생인거같던데 10살정도 되보이는 여자애였다. 오빠가 투망질하는동안 열심히 핸드폰을 보다가 투망에서 고기를 오빠가 꺼내주면 통에 담는 역할을 하더라. 업무의 분업화.
중간에 내쪽으로 와서도 던지더라. 계속 작은 고기만 나오다가 큰고기가 한번 나와서 내가 "나이스!" 한번해줬더니 씩 웃어줬다.ㅋㅋㅋ 현지인과의 교감 ㅋㅋ 적.절.
큰고기와 작은고기를 좀 챙기더니 못먹는고기인지 안담는걸 내가 유심히 보고있었더니 작은 여자애가 나한테 고기를 선물로줬다.
매우 귀여운고기였다.
용기내서 해본 나이스 한마디가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었다.
물론 이날도 나는 고기를 못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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