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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6

 오늘도 별일없이 집에서 작업하고 밤에는 낚시를 나갔다. 늦게일어난 덕분에 작업시간이 길지않았고, 밥을 늦게먹어서 낚시도 좀 늦게 나갔다. 7시40분쯤 출발해서 포인트에 조착하니까 8시정도가 되었다. 포인트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행원항. 양태를 잡았던곳에서 캐스팅을 해본다. 2번정도 캐스팅을 했을까? 덜컥 물어준다. 18센치정도 되보이는 우럭이 나왔다. 

작은 우럭 애럭은아니고 청럭정도 되는거같다.

나름 묵직한 손맛이있었다. 

 빠른 첫 손맛에 기뻐하며 또 캐스팅을 했다. 약 5번정도 캐스팅을 했을까? 덜컥! 한다. 하지만 숏바이트. 몇번 더 공략해보는데 연신 숏바이트만 난다. 거의 발 앞에와서야 입질을한다. 어제 양태를 잡을떄도 발앞에서 수차례 숏바이트가 났었는데 이번에도 양태일까? 여러번   시도끝에 드디어 물었다!! 힘을 제법 쓴다. 올리고보니 광어인가? 아니다 지느러미에 검은 줄이 있는것을 보니 도다리다.

힘을 제법 쓴 도다리. 30은 족히 넘어보였다. 

히트 채비는 둘다 시마노 프리게임 76ul-4로드에 다이와 레브로스A 2004 3/16oz 지그헤드에 트 2.5" 트윈테일 그럽웜이었다.

 지금 봄도다리가 철이라던데 나는 손질도 할줄 모르고 먹을줄도 모르니 그냥 방생해줬다. . 도다리는 루어를 잘 안무는데 운이 좋아서 잡은거같다. 우럭도 역시 방생. 우럭은 23센치 이하는 잡으면 안된다. 아. 도다리는 배를 보니 거뭇거뭇한것이 양식장을 탈출한거같았다. 

낚시 초반 빠르게 손맛을 보았고 위치를 조금씩 이동해보면서 1시간가량 더 낚시를 했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 손맛을 징하게 봐서 즐거운 낚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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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5

 낮에 나갔더니 해변에 사람이 참 많았다. 산책겸 해서 나갔었는데 진짜 많았다. 11시정도였는데 사람이 많아서 나빼고 다 부지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6시가 약간 지난 시간에 다시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었다. 요며칠 밤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개미새끼한마리 안보이더라. 생각해보니까 오늘이 징검다리연휴의 마지막날이었다. 이제 또 평화가 올건가보다. 

 저녘에 낚시를하러 행원항으로 갔다. 아침에 산책할때 잠시 던져봤는데 입질이 있었기때문에 또 한번 와본것이다. 입질이 있었던 자리에서 두어번 캐스팅하니 또 입질이 있다. 엄청난 힘으로 투두둑 하고 빠저버렸다. 몇번 더 캐스팅하고 빠지고를 반복하다가 확실히 걸었다! 힘을 엄청쓰면서 바닥으로 파고들었다. 올려보니 양태가나왔다. 내 인생 첫 양태였다. 

내인생 첫 양태. 발보다 약간긴것이 30센티정도 되보인다. 밑으로 파고드는 힘이 매우 좋았다.

양태가 한번 나오고 더이상 입질이 없어서 옆으로 이동했다. 아무입질이 없던차에 입질이 한두번씩 왔는데 빠져버렸다. 부채꼴로 여러곳을 탐사하다가 툭!하는 입질이와서 빠르게 챔질을했다. 평소보다 엄청나게 힘을 쓰는데 또 양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약간 다르다. 드렉을 계속해서 풀고나가서 드랙을 다시 잠구고 끌어올렸더니 우럭이나왔다!

내인생 최대우럭. 24를 약간 넘긴우럭이었다.

맨날 애럭만 잡다가 이런 우럭을 만나니까 엄청나게 짜릿했다. 이후로 입질이 한번 더 있었는데 드렉을 풀고나가다가 사라저버렸다.
집에서 약1키로정도 떨어진 포인트라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데 집앞에서는 조과가 너무 저조했기때문에 당분간 이쪽으로 좀 다녀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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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4

 오늘은 택배를 보낼일이 있어서 우체국에 다녀왔다. 마침 우체국이 마트옆에 있어서 겸사겸사 마트도 다녀오기로 했다. 거리를 보니 5키로가 약간 넘는다. 버스를 타면 걷는 시간까지 약 15분정도 걸린다. 하지만 날씨가 좋아서 갈때는 걸어가보기로했다. 한시간 반정도 걸렸다. 매우 힘이들었지만 동시에 재미있기도 했다. 가면서 많은 호박벌이 땅에 누워있는것을 봤다. 불쌍했다. 또 햇빛에 바짝 말라가는 달팽이들이 많았는데 여자친구가 착해서 다 그늘로 넣어주었다. 가는길에 귀여운 개들도 봤다. 그중에 5마리의 시바가 난간에 올라가있는 장면을 봤다. 참 신기하기도하고 위험해 보였다. 

5마리의 시바가 난간에 올라가있다. 확대를 너무해서 화질구지다.
5마리의 시바들 한두번 올라가본 솜씨가 아니다.

약 한시간 반의 산책을 끝내고 몸시 지치고  배가 고팠다.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보내고 하나로마트로 향했다. 가서 장볼것들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버스를타니까 15분이 안걸렸다. 참 편했다. 버스를 타고 마트에 가보니 종종 가볼만할거같았다. 

집에와서는 오랫만에 치킨을 먹었다. 배달료가 3천원이라서 매우 비싸단 생각을했지만 치킨은 아주 맛이 있었다.

밤엔 낚시를 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꽝을 치고있는데 어떤 인싸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함께 낚시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번호를 교환하고 다음에 또 만나자고하면서 집으로 왔다.

오늘은 제법 알차게 보낸 하루였던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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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3

 밖에 안나가고 생활하는게 일상이되었다. 물론 아침에 산책도 하고 편의점가서 간단한것도 사오고하긴 한다. 지금은 황금연휴기간인데 제주도에 사람들이 많이 놀러왔다. 외출 자제를 3개월가량 하다보니 답답한가보다. 뭐 거기까진 이해가 가는데 왜 마스크를 안쓰고 다니는것일까? 사람들이 이제 클럽도 다니고 술집도 다니고 많이  생각이 느슨해진거같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려면 백신이나온다던가 치료제가 나올때 까지는 끝까지 경각심을 가져야할거같다.

 오늘은 물때가 좋았다. 해가진 저녘에 만조시간이었고, 집앞에서 볼락낚시를 하기 좋아보여서 나갔다. 세시간가량 낚시를했는데 아무것도 못잡았다. 이제 슬슬 들어갈까 하던 찰나에 한마리가 걸렸다! 힘을 좀 쓰는게 제법 큰놈인거 같았다. 

3시간만에 잡은 볼락. 10센치가 체 안되보였다.

 하지만 올라올건 이쪼꼬만 놈이었다. 작은데도 힘을 엄청썼다. 왜 사람들이 볼락 볼락하는지 알거같다. 이후 좀더 던져보았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확실히 집에만 있다보니 블로그 내용이 약간 짧아지는거같다.

 

볼락 잡았을때 찍은 영상입니다.
https://youtu.be/U7-Pq8dlY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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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내인생에도 마릿수나오다니. 비록 어종이 줄도화돔이었지만, 2자리숫자로 잠아본적은 처음이다. 위치는 지난번해도 말했던 그곳, 위미항이다. 아주 작은 고기지만 확실한 입질과 처박는힘이 나름 강해서 재밌는 손맛을 줬다. 또, 챔질을 잘 안해주면 바로 뱉어버리고 도망치기때문에 묘한 긴장감도 있었다.

새끼 줄도화돔. 줄이 잘 안나있다. 지몸만한걸 물고 올라왔다. 

오늘 시작은 하효항이었다. 비가오고 일이 많고 해서 낚시를 못가다가 오늘은 오랫만에 일찍 낚시를 나왔다. 처음가보는 포인트인 하효항에 갔는데 바람이 너무 심했다. 진짜 심해도 너무 심했다. 도저히 운용할 수 가 없어서 2시간정도 시도해본 후 빠르게 이동했다.

바람이 많이불어서 어쩔수없이 이동한 하효항. 물이 맑고 깊은 좋은 포인트였다. 나중에 다시 가봐야지 

위미항에는 며칠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서 낚시를 했다.
역시나 줄도화돔이 잘 올라와준다. 낚시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사람들도 잘 잡더라. 확실히 있으면 물어주는 고기인가보다. 
고양이도 거른다는 설이 있길래 진짜 거르나 확인해보고싶어서 잡은 고기를 가지고 고양이를 기다렸지만 한마리도 안와서 실패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귀여운 줄도화돔

다음번엔 꼭 고양이한테 먹여봐야지. 이번엔 고양이를 발견못해서 다 살려주고왔다. 대략 10댓마리였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제주 여행에서 간단하게 손맛만 보고싶다면 밤에 위미항을 방문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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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쿠팡에서 시킨 물건들이왔다. 옥션이랑 쿠팡에 동시에 시켰는데 옥션보다쿠팡이 먼저 와서 놀랐다. 컵을 시켰는데 컵이 완전 찌그러져서 왔다. 모양이 공장에서 잘못만들어진건데 어찌어찌 모든 검수과정을 통과했나보다. 재수도없게 이런게 걸렸다.

사실 오늘은 고사리체험을 가려고했다. 며칠전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사장님이 고사리 철이니까 고사리캐러 갔다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오늘 가려고했는데 비가왔다. 무섭게 내리더라. 고사리는 포기하고 카페에 와서 작업을 했다. 사실 낚시도 포기하려고했는데 5시가 지나니까 비가 그쳤다. 그래서 발판이 편하고 안전한곳을 찾아갔다. 그곳은 바로 위미항. 

위미항에 갔더니 몇몇 사람들이 있더라. 어떤아저씨가 오징어를 잡으시길래 요즘 잘 나오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요즘 잘안나온다하신다. 산란철이라 제주시로 가야 잘나온다고 하시더라. 본인은 그냥 기대안하고 시간이나 때우러 나온거라하셨다. 아저씨와 이야기를 하는데 한마리가 물었다!

귀여운 줄도화돔. 꼬리에 점이 매우 귀엽다. 

걸고보니 줄도화돔이었다. 아저씨가 와서 보시더니 아... 이건 고양이도 안먹는 고기라고하신다. 떼껄룩도 거른다니... 실험해보고싶었지만 주변에 떼껄룩이 없어서 못해본것이 아쉽다. 

히트채비는 시마노- 프리게임 76ul-4 , 다이와-레브로스A 2004, 선라인-시그론 8합사 0.6호, 1/16oz 지그헤드, 금색, 연두색, 핑크색 등 다양한 지그헤드.

이날 약 2시간정도 낚시를 했는데 5마리정도 잡은거같다. 근데 전부 줄도화돔. 조그만놈이 제법 힘이 있어서 탈탈탈 하는손맛은 좋았다.
제주도에 왔는데 먹을생각은 없고 손맛만 보고싶다면 저녘에 위미항에서 작은 지그헤드 + 웜 채비로 줄도화돔과 쏨벵이를 노려보시면 좋을 손맛을 보실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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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오늘은 사라신 다리(sarasin bridge)로 낚시를 갔다. 구글 지도에는 Thepkrasattri Bridge라고 되어있는데 다리가 자동차용 다리가있고, 사람이 걸어더 선너는 다리가 있다. 아마도 Thepkrasattri Bridge는 자동차용 다리으 ㅣ이름이고, 사라신은 사람용 다리인거같다.

숙소에서 사라신 다리까지는 거리가 제법 된다. 약 40km정도. 오토바이로 40분은 가야하는거리이다.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었는데 가기로 결정했던 이유는 페이스북 그룹에서 해당 포인트에서 GT를 잡은 사신이 꾸준하게 올라왔기때문이다. 큰결심을 하고 출발길에 올랐다. 

다리로 가는길엔 푸켓의 서북쪽 끝의 긴 해변이 있다. 해변으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끝없이 펼처지는 수평선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Sai Keaw 비치이다. nai yang 비치부터 푸켓이 끝나는 지점까지 연결된 백사장인데 너무길어서 그런지 군데군데 이름이 바뀐다. 
남쪽부터 nai yang / mai khao / sai keaw 비치이다.  푸켓의 메인 광광지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고 좋은 해변이었다.

sai kaew 비치너머로 보이는 수평선 아주 아름답다. 

 

해변이 끝나고 3분도 채 되지않아서 목표했던 포인트가 나온다. 

sarasin 다리에서 찍은 풍경 물이 매우 맑다. 
sarasin 다리에서 찍은 물. 매우 맑다. 

도착했을땐 이미 5명정도의 낚시꾼들이 있었다.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는분들도 있었다. 페이스북에선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라고했는데 나는 캐스팅하는게 재미있어서 다리 아래로 가서 낚시를 했다.

포인트에 익숙한 현지 꾼들의 조언을 듣지 않은 탓일까? 3시간동안 한마리도 못잡았다. 다리의 서쪽 / 큰 다리아래 여기저기 캐스팅을 해봤지만 계속해서 꽝을 면치 못했다.

지형이 갑자기 좁아지는 지형이라 물살이 매우 빨라서 지그헤드가 바닥에 가라않지 못했다. 이동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무게가 나가는 지그헤드는 전부 숙소에 놓고왔는게 그게 실수였다. 역시 낚시를 갈때는 채비를 다양하게 가져가야할거같다. 

바닥을 찍을수가 없어서 낚싯대에 무리가 가겠지만 스펙에 오버되는 채비를 썻다.
참, 이날 쓴 낚싯대는 시마노 프리게임 76ul-4, 릴은 다이와 레브로스a 2004. 라인은 0.6호를 사용했다. 채비는 가벼울것 위주로 이것저것 써봤다. 
스펙오버됐지만 부드럽게 캐스팅 후 바닥을 찍을 수 있었고, 곧 입질이 왔다. 

면꽝을 선물해준 입이 큰 까만 고기. 이름아시는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자세히 보면 무늬가 있다. 

히트 채비는 바다 5호 봉돌에 와디드갭훅을쓴 프리리그, 웜은 버클리 베이비사딘 이었다.

이날 면꽝을 하고 올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번이나 두번정도 더 이곳으로 출조를 나갈 생각인데, 페분에서 본것처럼 라이트한 채비에 메탈을 써야할지 ml로드로 무거운 채비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 

확실히 40키로가 멀긴한거같다. 그래도 발판이 매우 편해서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필드이고, 큰길만 쭉 따라서 가면 되기때문에 한두번 더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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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오늘은 야누이로 낚시를 갔다. 저번에 만났던 친절한 아저씨를 다시 만났다. 오늘은 오징어가 없다면서 철수를 하셨다. 

낚시를 했는데 2시간여만에 작은거 한마리 잡았다. 면꽝시켜줘서 고마웠다. 맨날잡는 세모머리 그놈이다. 이놈이 아마도 푸켓의 애럭정도 되는거같다.

면꽝을 시켜준 고마운 고기.

 

중간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계속 바닥에 걸려서 오후 2시정도에 낚시를 마무리했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7/11에 들려서 물과 콜라, 밥을 샀는데 비닐봉지를 달라고하니까 더이상 비닐봉지를 안준다고했다. 
자연을 위해서는 참 좋은 정책인데 어제까지는 잘 주다가 갑자기 안줘서 좀 당황스러웠다. 사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릴때 비늴봉지를 써야하는데 쓰레기봉지를 마트에서 사는게 너무 낭비이고, 환경에 안좋은거같아서 편의점에가면 비늴봉지에 물건을 담아오는 편이었다. 사실 편의점이 아니더라도 비늴봉지를 주는곳은 많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 지구야 아프지말아라

사진한장에 낚시내용이 너무 빈약한거같아서 떼껄룩사진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귀여운 떼껄룩, 목줄이 있는것으로 보아서 주인이있는듯하다. 태국은 고양이를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는거같다. 거리에 목줄 한 고양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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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저번에 야누이로 낚시를 갔을때 아주 좋은 결과물이 있었다. 덕분에 새로운 필드를 두려워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아오센으로 가봤다. 

아오센 해변, 평화롭다. 200미터정도의 해변에 그늘도 잘 드리워져있어서 테닝하기에 좋아보인다.

아오쎈 해변엔 좌/우측으로 갯바위가있는데 좌측 갯바위가 좋아보여서 좌측으로가봤다. 가는갈에 왠 배불뚝이 백인 대머리아서씨가 나를 부른다. "good morning" 했더니 에기를 주면서 필요하냐고 묻는다. 빵끗 웃으면서 땡큐! 해줬다. 4호정도되는 에기. 아저씨가 바위에서 주웠단다. 내가 낚싯대를 들고있으니까 나한테 주신거같다. 에기가 있다니... 역시 여기도 오징어가 있나보다. 에기의 크기로 보았을때 제법 큰 오징어가 사나보다. 

갯바위로 진입했더니 낚시하기 아주 좋다. 평평하고 긴 바위. 경사가 아주 완만해서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몇번 캐스팅을 해봤으나 바람이 너무 강해서 낚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포인트를 이동하기로했다. 다행이 이곳은 저번에 3마리나 잡았던 야누이 해변과 매우 가깝다. 

야누이로 이동했다. 저번에 갔던 그 포인트에 진입하는데 왠 아저씨가 나고오있다. 인사를했더니 웃으면서 인사해주신다. 아저씨가 나가시면서 여기는 고기가없다고 말해주신다.

저번엔 아주 가벼채비로 낚시를 했는데 오늘은 좀 욕심을 부려서 큰 낚싯대와 채비를 가지고왔다. 메이저크래프트 크로스테이지 에깅 864ml, 다이와 레브로스A 2500, 묻지마 0.8합사. 3/8oz , 1/2oz  지그헤드와 4인치 이상의 큰 쉐드웜들만 사용했다. 두세번 캐스팅을 하니까 중딩정도 되보이는 친구들 3명이 왔다. 인사를 하고 낚시를했다. 이친구들은 가벼운 채비로 5g 정도 되는 메탈을 날리더라. 내가 멀리 캐스팅하니까 우와~ 하면서 봐줬다. 이친구들 10번도 캐스팅을 안하고 가버린다. 이동하는거니? 포기하는거니? 이미 가버린 친구들을 뒤로하고 캐스팅을 계속한다. 중간중간 바닥에 걸려서 끊어먹고있는데 왼 아저씨가 다가온다. 

언제나처럼 아저씨한테 인사를했고, 아저씨가 받아주셨다. 아저씨가 잠깐 날 처다보더니. 저쪽에서 캐스팅하란다. 아.. 저쪽이 잘나오나보다. 그래서 옆에있는 바위로 이동해서캐스팅을 했는데 답답하다는듯이 처다보신다. 이내 자기를 따라오라고하셨다. 따라가보니까 저기서 하라고했던게 옆 바위가 아니고 해변의 왼편에있는 바위에서 하라는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저씨를 따라서 왼편의 바위에갔더니 낚시꾼들이 몇 보인다. 대부분에깅을 하고 계시더라. 내가 푸켓에서 에깅이 아닌 루어낚시하는 분들을 오늘 본 중딩들 포함해서 4명봤다. 아무래도 산호지형이 많아서 운영이 어렵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저씨를 따라가서 낚시를 하는데 아저씨는 바로 오징어를 잡으시더라. 일단 오징어가 잡히는것을 확인한 나는 바로 채비를 에기로 바꾸었다. 몇번 던지고있는데 아저씨가 한마리 더 잡으셨다. 나를 보면서 자랑하신다. "나이스!" 라고 외쳐주고 낚시를 30분정도하니까 아저씨가 여기는 또 안나온다고 이동하자고하신다. 처음보는 외국인을 이렇게 챙겨주시다니 너무 고마웠다.

이후 2시간가량 낚시를 더 했는데 나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었다. 아저씨도 철수하시려는지 장비를 접으시고 아까잡은 오징어 두마리를 나에게 준다고하셨다. 진짜 착한 아저씨다. 하지만 나는 오징어를 가지고가서 먹을생각이 없어서 아저씨한테 나에게는 부엌이 없기때문에 가저가도 소용이없다고하니까 안타까워하셨다.

비록 아무것도 못잡았지만 착한 낚시꾼 아저씨를 만나서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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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오늘은 낚시를 갔다. 저번에 한마리밖에 못잡았고, 대상어종인 꽉꽉이를 못잡아서 또다시 라와이 브릿지로 향했다. 
한 2시간정도 낚시를 했을까? 오늘은 한마리도 안잡히고 그래서 다른 포인트를 가보기로했다. 워킹낚시의 장점이 포인트 이동이 자유롭단것인데 나는 너무 한자리에서만 낚시를 했나보다. 

야누이 해변으로 왔다. 와보니까 작년에 와봤던 기억이난다. 해변에 몇몇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있고, 카약이랑 스탠드업패들을 빌려주시는분들이 계시더라. 여자친구가 카약을 타고싶어했는데 다음에 와서 타봐야겠다. 

해변에서 오른쪽 갯바위가 진입하기편해보여서 진입을 시작했다. 

야누이 비치 우측 갯바위

 

발밑에 보니까 고기들이 많이다닌다. 왠지 느낌이 좋다. 오늘 사용한 채비도 시마노 프리게임 76-ul4에 다이와 레브로스A2004 0.6호 합사. 지그헤드는 0.6g ~ 1/4oz까지 다양하게 사용했다.

두번정도 캐스팅만에 한마리나왔다.

야누이 비치 첫 고기

입이 크고 제법 날카로운 녀석이다. 저번에 멀린비치에서 잡았던놈과 동일하다.  왜 진작에 여기로 안왔을까 라와이에서 보낸 2시간이 너무 아깝다.  이놈을 잡으면서 물속을 보니까 작은 오징어한마리가 유유히 다니더라. 빠르게 사진찍고 에기로 채비를 바꿔서 몇번 던져봤는데 이미 사라졌다.  0.6g 지그헤드에 흰색 2인치 베이비사딘으로 잡았다. 

이후 좀 뜸하다가 다시 한마리 걸렸다 이번엔 좀 크다. 

이름이 뭘까? 쏨뱅이류로 추정된다.
내팔뚝보다 악간 작은거같다.

두번째 고기는 쏨뱅이류로 추정되는 고기였다. 따듯한 남쪽바다엔 입이큰 고기가 없는건가 생각했는데 이놈을 보니까 그렇지도 안다는걸 알았다. 고기는 항상있고 내가 못잡을뿐. 1/8oz지그헤드에 은색펄웜으로 잡았다. 의외인점은 처음작은 작은고기가 좀더 격렬하게 반응해서 손맛이 있었다는거다. 왜 큰놈이 더 온순할까. 크기면에서 저번에 잡은 학꽁치가 더 크지만 그놈은 교통사고였으니 이놈이 내 최대어인거같다. 

이후 처음잡은 고기를 한번 더 잡았는데 바늘을 완전히 삼켜버려서 사진쯕으려고 폰을 꺼내는순간 줄을 끊고 도망가버렸다. 

하루에 3마리. 오늘 푸켓에서의 마릿수 기록을 갱신했다.

나중에 카약도 타러 와야겠다. 

고기 잡은 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유투브에 올리고 링크를 남겨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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