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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격히 떨어진체력이 실감납니다.
 늦잠을자서 전철역을 향해 뛰어가다가 급격하게 숨이 가빠오는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2016년 여름 운동을 하다가 발등이 부러졌습니다. 약 2주일간 입원을 했고, 전신마취를하는 5시간의 수술을 했습니다. 
 그후 3달정도 회사의 배려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거의 움직이질 않았고, 몸무게는 약 20키로정도 늘어나서 90키로에 가까워졌습니다. 

노마딩을 하면서 목표를 거창하게 세우지 않았습니다. 거창한 목표를 이루려다가 너무 일찍 지치는것이 걱정되서 그렇죠.
첫번째 목표는 이것입니다. 살부터 빼자. 
 구체적으로 목표체중을 설정하고 감량하는것이 아니고, 그저 아침에 일어나면 동네한바퀴부터 뛰고 올 것입니다

제주에 온 이후 이틀동안은 잘 지켰습니다. 
 원칙은 하나. 몇시에 일어나던 그냥 일어나면 달리기먼저 하고오자.
이틀간 달려보니 상쾌하고 좋더군요. 

3키로정도를 시작으로 기록이 10%단축될때마다 거리를 1km씩 늘릴 예정입니다. 

비가오는날은 요가를 하고 비가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달리도록하겠습니다. 
가끔 달린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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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딩 시작. 첫번째는 제주!  (0)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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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라는 말을 접한 이후부터 마음 한켠에는 '나도 꼭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관두고 떠난다는것은 매우 큰 결심이 필요하지요. 지난해 말 한해를 정리하던중 문득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올해로 저는 34살이 되었고, 내년(2021년)이되면 저는 35살이 된다는 사실이죠. 이게 무슨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는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노마딩을 하면서 세가지 결론을 예상해봤습니다.

  1. 원격 근무가 가능한 회사에 입사하여 노마딩을 이어간다

  2. 외국 회사에 입사하여 외국에서 살게된다.

  3. 1과 2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구직활동을 다시 한다.

 노마딩이 아니고도 저는 해외에서 생활을 하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있었습니다. 그래서 핀란드, 독일 등 북유럽, 호주, 캐나다, 미국 북아메리카,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러 가능성을 두고 이민을 알아보았고, 어떻게 하면 이민을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해외로 이민을 간 개발자분들의 후기를 많이 보았고, 실제로 원격으로 면접을 보기도 했습니다. 면접 과정에서 제게 가장 부족한점은 영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실제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제 생각을 표현할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해서 제대로 대답을 못한 경험이 저의 노마드 생활을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저는 노미딩을 하러가는게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잠시 휴식을하며 해외 취업을 하는데있어서 가장 부족한점인 영어를 공부하러 가는거죠. 위에 언급한 1년간의 여정의 결론이 1 또는 2면 가장 좋겠지만, 3이 될 경우를 대비해서 올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하는 행동은 해외로 이민간 개발자들이 말하는 가장 안좋은방법 '대책없이 출국하지 말아라'를 선택하는거 같기도합니다.

퇴사를한 지금 이시점에 제 감정은 새로운 도전에대한 기대감이 60%,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나온건 아닌가 하는 약간의 후회 10%, 내가 수입없는데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30%입니다.

그래서 왜 제주인가?
위에 언급한 동남아시아 나라들 모두와 비교해봤을때 제주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듭니다. 렌트비, 생활비 등 한달을 살때 드는 예상비용이요.
작년말 제게 좀 안좋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전세가 만기되는데 집주인이 돈을 못돌려준다고 하다가, 내용증명을 보내니 만기날 나가라고 하더군요 그 통보를 받은게 12월 21일이었습니다. 결구 4일만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다음 집을 구하지 못한상태에서 회사에는 퇴사를 하겠다고 급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퇴사일이 잡히고 남은 기간동안에 회사근처에서 에어비엔비를 랜트하여 살게되고(이게 약 50만원) 노마딩에 필요한 준비를 빠르게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해외로 가는것을 알아보니 비자문제부터시작해서 준비할것들이 많았습니다. 한달정도 준비기간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는데, 마침 제주도에 한달살기 열풍으로 인해 한달동안 살기 좋은 인프라가 구축되어있다는 점을 떠올렸습니다. 제주도는 한국이라서 문화, 의료 등에대한 공부가 필요없고 여유롭게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기 좋은 지역이었습니다.
비록 비용은 많이 들지만 제 첫 노마딩을 제주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시점은 퇴사하고 제주도로 온지 이틀이 지난 후 입니다.
첫이틀동안 매일 일어나면 달리기도 시작하였고, 낚시도하고(쏘가리를 잡았고, 광어를 놓쳤습니다.) 즐거운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입이 없다는 생각을하면 불편한 마음이 생기네요... 여러분들이 제 블로그의 광고를 눌러주신다면 저의 불안감이 조금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노마딩을 하면서 느낀점. 공부한것들에 대한 공유, 근황등을 자주 포스팅하겠습니다.
가끔씩 제가 어떻게 살고있는지 와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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