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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사실 여행할때 자연경관이아닌 관광지는 잘 안가는 편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시장같은곳은 잘 안간다. 사실 시장가면 더럽고 가격도 제멋대로다( 혹자는 상인들의 에누리가 그들의 '정' 이라고하는데 내가 보기엔 친한사람 혹은 진상에겐 좀 싸게주고 거기서 난 손해를 만만하고 처음보는 호구들에게서 보전하는 시스템이 아닌가?). 
 각설하고, 시장을 잘 안가는데 오늘은 카페에서 작업을 하는데 주변이 너무 소란스럽기도하고, 집중도 잘 안되서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고 싶었다. 갑자기 어딜 가려니 어딜가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카페에 오면서 봤던 올레5일장이 생각났다. 마침 오늘이 오일장이 서는 날이란다. 그래서 갔다.

 오일장에 와보니 확실히 저렴하긴하더라! 특히 과일이 좀 저렴하긴했는데 문제는 품질이었다. 좋은것과 나쁜것이 한데 섞여있더라. 그리고 위생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사기가 좀 그랬다. 시장하면 먹을것 아니겠는가? 찐옥수수향이 후각을 자극했고, 전부터 계속 먹고싶었던 호떡이 있었지만... 장사하시는분들 아무도 마스크를안쓰고 계셔서 아무것도 먹을 수 가 없었다. 안타깝다.

인상깊었던점은 짝퉁이었다. 나이키, 아디다스는 물론이고 슈프림, 파타고니아 등 다양한 짝퉁이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더라. 간만에 시장에 왔는데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 서유럽이나 일본처럼 시장이 좀 깨끗해지면 좋겠다.

해질녘의 서귀포항

 

저녘엔 낚시를 하러왔다. 
 제목에 나와있듯 꽝첬다. 뭐라도 잡고싶어서 여러 채비를 운용해봤지만 소득이 없었다. 중간에 여자친구와 통화하다가 오징어가 물긴했었는데 놓쳐버렸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무것도 못잡아도 낚시는 재미있고 마음이 편해진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면서 완전한 집중을 하게 해준다. 
오늘 못잡았으면 어떠리 내일 잡으면 되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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