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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오늘은 사라신 다리(sarasin bridge)로 낚시를 갔다. 구글 지도에는 Thepkrasattri Bridge라고 되어있는데 다리가 자동차용 다리가있고, 사람이 걸어더 선너는 다리가 있다. 아마도 Thepkrasattri Bridge는 자동차용 다리으 ㅣ이름이고, 사라신은 사람용 다리인거같다.

숙소에서 사라신 다리까지는 거리가 제법 된다. 약 40km정도. 오토바이로 40분은 가야하는거리이다.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었는데 가기로 결정했던 이유는 페이스북 그룹에서 해당 포인트에서 GT를 잡은 사신이 꾸준하게 올라왔기때문이다. 큰결심을 하고 출발길에 올랐다. 

다리로 가는길엔 푸켓의 서북쪽 끝의 긴 해변이 있다. 해변으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끝없이 펼처지는 수평선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Sai Keaw 비치이다. nai yang 비치부터 푸켓이 끝나는 지점까지 연결된 백사장인데 너무길어서 그런지 군데군데 이름이 바뀐다. 
남쪽부터 nai yang / mai khao / sai keaw 비치이다.  푸켓의 메인 광광지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고 좋은 해변이었다.

sai kaew 비치너머로 보이는 수평선 아주 아름답다. 

 

해변이 끝나고 3분도 채 되지않아서 목표했던 포인트가 나온다. 

sarasin 다리에서 찍은 풍경 물이 매우 맑다. 
sarasin 다리에서 찍은 물. 매우 맑다. 

도착했을땐 이미 5명정도의 낚시꾼들이 있었다.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는분들도 있었다. 페이스북에선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라고했는데 나는 캐스팅하는게 재미있어서 다리 아래로 가서 낚시를 했다.

포인트에 익숙한 현지 꾼들의 조언을 듣지 않은 탓일까? 3시간동안 한마리도 못잡았다. 다리의 서쪽 / 큰 다리아래 여기저기 캐스팅을 해봤지만 계속해서 꽝을 면치 못했다.

지형이 갑자기 좁아지는 지형이라 물살이 매우 빨라서 지그헤드가 바닥에 가라않지 못했다. 이동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무게가 나가는 지그헤드는 전부 숙소에 놓고왔는게 그게 실수였다. 역시 낚시를 갈때는 채비를 다양하게 가져가야할거같다. 

바닥을 찍을수가 없어서 낚싯대에 무리가 가겠지만 스펙에 오버되는 채비를 썻다.
참, 이날 쓴 낚싯대는 시마노 프리게임 76ul-4, 릴은 다이와 레브로스a 2004. 라인은 0.6호를 사용했다. 채비는 가벼울것 위주로 이것저것 써봤다. 
스펙오버됐지만 부드럽게 캐스팅 후 바닥을 찍을 수 있었고, 곧 입질이 왔다. 

면꽝을 선물해준 입이 큰 까만 고기. 이름아시는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자세히 보면 무늬가 있다. 

히트 채비는 바다 5호 봉돌에 와디드갭훅을쓴 프리리그, 웜은 버클리 베이비사딘 이었다.

이날 면꽝을 하고 올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번이나 두번정도 더 이곳으로 출조를 나갈 생각인데, 페분에서 본것처럼 라이트한 채비에 메탈을 써야할지 ml로드로 무거운 채비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 

확실히 40키로가 멀긴한거같다. 그래도 발판이 매우 편해서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필드이고, 큰길만 쭉 따라서 가면 되기때문에 한두번 더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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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오늘은 야누이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후1시가 넘었다. 주말이라고 방심한것이 화근. 너무 오래 잔 나머지 허리가 아팠다. 허리가 아플땐 좀 걷는것이 좋다. 나는 빠르게 아침 산책을 하고 왔다. 

원래 오늘 스노클링을 하러 가기로했다. 원래 계획은 10시에 일어나서 11시까지 밥을먹고 12시부터 스노클링 및 태닝을 하려고 했으나 일어나니 1시. 맨탈에 약간 타격이왔다.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스노클링을 계획하고 늦게 일어나서 못가게된게. 더이상 이렇게 살수는 없다. 솔직히 해변에서 놀면 얼마나 놀겠는가? 2시간이면 충분하지. 밥먹고 3시에 출발해서 6시까지 놀다가 노을 보고 집에오면 딱맞을거같다는 생각을 했다. 

낚시하러 몇번 가본 곳이라서 여자친구와 빠르게 밥을먹고 야누이 해변으로 향했다. 항상 10시~2시 정도 사이에 밖에 나돌아다녔는데 4시쯤 나오니 해가 많이 기울어서 햇빛도 너무 뜨겁지 않고 좋았다. 가볍게 자리를 펴고 여자친구는 태닝을 시작했고 나는 스노클링을 하러 들어갔다. 항상 낚시를 하면서 여기 과연 고기가 있긴할까? 하는 생각과 여긴 바닥이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던지는 족족 걸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다 확인했다. 

고프로로 스노클링 영상을 찍었는데 스노클링한 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올릴것이다. 

물고기는 정말 많았다. 이렇게 많은데 내가 왜 못잡는걸까? 하는 생각이많이 들었다. 바닥지형은 돌과 산호가 어우러저 있는 지형이었다. 왜 끊기는지 알거같았다. 

웨딩 촬영을 하러온 사람들도 봤고, 뮤비인지 인스타용인지 유투브용인지 영상을 촬영하는 댄스팀? 아이들도 보았다. 유럽사람들은 신나서 영상촬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더라. 춤을 추는 노래가 한국노래라서 의외였다. 그런데 무슨노래인지는 모르겠다.

6시지음 되어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늘길에 빌라마켙에 들렸다. 생각해보니까 항상 해지기 전에 돌아왔기때문에 푸켓에온지 한달 반여만에 노을을보는것은 처음이었다.

야누이 해변에서 본 노을


빌라마켙은 약간 고급지고 비싼 식료품 마트이다. 확실히 비싼만큼 품질이 좋다. 그리고 다른곳에서는 잘 안파는 과자들을 팔아서 좋다. 장을보고 집으로 돌어왔다. 

오랫만에 스노클링이 너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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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오늘은 야누이로 낚시를 갔다. 저번에 만났던 친절한 아저씨를 다시 만났다. 오늘은 오징어가 없다면서 철수를 하셨다. 

낚시를 했는데 2시간여만에 작은거 한마리 잡았다. 면꽝시켜줘서 고마웠다. 맨날잡는 세모머리 그놈이다. 이놈이 아마도 푸켓의 애럭정도 되는거같다.

면꽝을 시켜준 고마운 고기.

 

중간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계속 바닥에 걸려서 오후 2시정도에 낚시를 마무리했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7/11에 들려서 물과 콜라, 밥을 샀는데 비닐봉지를 달라고하니까 더이상 비닐봉지를 안준다고했다. 
자연을 위해서는 참 좋은 정책인데 어제까지는 잘 주다가 갑자기 안줘서 좀 당황스러웠다. 사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릴때 비늴봉지를 써야하는데 쓰레기봉지를 마트에서 사는게 너무 낭비이고, 환경에 안좋은거같아서 편의점에가면 비늴봉지에 물건을 담아오는 편이었다. 사실 편의점이 아니더라도 비늴봉지를 주는곳은 많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 지구야 아프지말아라

사진한장에 낚시내용이 너무 빈약한거같아서 떼껄룩사진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귀여운 떼껄룩, 목줄이 있는것으로 보아서 주인이있는듯하다. 태국은 고양이를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는거같다. 거리에 목줄 한 고양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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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저번에 야누이로 낚시를 갔을때 아주 좋은 결과물이 있었다. 덕분에 새로운 필드를 두려워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아오센으로 가봤다. 

아오센 해변, 평화롭다. 200미터정도의 해변에 그늘도 잘 드리워져있어서 테닝하기에 좋아보인다.

아오쎈 해변엔 좌/우측으로 갯바위가있는데 좌측 갯바위가 좋아보여서 좌측으로가봤다. 가는갈에 왠 배불뚝이 백인 대머리아서씨가 나를 부른다. "good morning" 했더니 에기를 주면서 필요하냐고 묻는다. 빵끗 웃으면서 땡큐! 해줬다. 4호정도되는 에기. 아저씨가 바위에서 주웠단다. 내가 낚싯대를 들고있으니까 나한테 주신거같다. 에기가 있다니... 역시 여기도 오징어가 있나보다. 에기의 크기로 보았을때 제법 큰 오징어가 사나보다. 

갯바위로 진입했더니 낚시하기 아주 좋다. 평평하고 긴 바위. 경사가 아주 완만해서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몇번 캐스팅을 해봤으나 바람이 너무 강해서 낚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포인트를 이동하기로했다. 다행이 이곳은 저번에 3마리나 잡았던 야누이 해변과 매우 가깝다. 

야누이로 이동했다. 저번에 갔던 그 포인트에 진입하는데 왠 아저씨가 나고오있다. 인사를했더니 웃으면서 인사해주신다. 아저씨가 나가시면서 여기는 고기가없다고 말해주신다.

저번엔 아주 가벼채비로 낚시를 했는데 오늘은 좀 욕심을 부려서 큰 낚싯대와 채비를 가지고왔다. 메이저크래프트 크로스테이지 에깅 864ml, 다이와 레브로스A 2500, 묻지마 0.8합사. 3/8oz , 1/2oz  지그헤드와 4인치 이상의 큰 쉐드웜들만 사용했다. 두세번 캐스팅을 하니까 중딩정도 되보이는 친구들 3명이 왔다. 인사를 하고 낚시를했다. 이친구들은 가벼운 채비로 5g 정도 되는 메탈을 날리더라. 내가 멀리 캐스팅하니까 우와~ 하면서 봐줬다. 이친구들 10번도 캐스팅을 안하고 가버린다. 이동하는거니? 포기하는거니? 이미 가버린 친구들을 뒤로하고 캐스팅을 계속한다. 중간중간 바닥에 걸려서 끊어먹고있는데 왼 아저씨가 다가온다. 

언제나처럼 아저씨한테 인사를했고, 아저씨가 받아주셨다. 아저씨가 잠깐 날 처다보더니. 저쪽에서 캐스팅하란다. 아.. 저쪽이 잘나오나보다. 그래서 옆에있는 바위로 이동해서캐스팅을 했는데 답답하다는듯이 처다보신다. 이내 자기를 따라오라고하셨다. 따라가보니까 저기서 하라고했던게 옆 바위가 아니고 해변의 왼편에있는 바위에서 하라는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저씨를 따라서 왼편의 바위에갔더니 낚시꾼들이 몇 보인다. 대부분에깅을 하고 계시더라. 내가 푸켓에서 에깅이 아닌 루어낚시하는 분들을 오늘 본 중딩들 포함해서 4명봤다. 아무래도 산호지형이 많아서 운영이 어렵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저씨를 따라가서 낚시를 하는데 아저씨는 바로 오징어를 잡으시더라. 일단 오징어가 잡히는것을 확인한 나는 바로 채비를 에기로 바꾸었다. 몇번 던지고있는데 아저씨가 한마리 더 잡으셨다. 나를 보면서 자랑하신다. "나이스!" 라고 외쳐주고 낚시를 30분정도하니까 아저씨가 여기는 또 안나온다고 이동하자고하신다. 처음보는 외국인을 이렇게 챙겨주시다니 너무 고마웠다.

이후 2시간가량 낚시를 더 했는데 나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었다. 아저씨도 철수하시려는지 장비를 접으시고 아까잡은 오징어 두마리를 나에게 준다고하셨다. 진짜 착한 아저씨다. 하지만 나는 오징어를 가지고가서 먹을생각이 없어서 아저씨한테 나에게는 부엌이 없기때문에 가저가도 소용이없다고하니까 안타까워하셨다.

비록 아무것도 못잡았지만 착한 낚시꾼 아저씨를 만나서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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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오늘은 낚시를 갔다. 저번에 한마리밖에 못잡았고, 대상어종인 꽉꽉이를 못잡아서 또다시 라와이 브릿지로 향했다. 
한 2시간정도 낚시를 했을까? 오늘은 한마리도 안잡히고 그래서 다른 포인트를 가보기로했다. 워킹낚시의 장점이 포인트 이동이 자유롭단것인데 나는 너무 한자리에서만 낚시를 했나보다. 

야누이 해변으로 왔다. 와보니까 작년에 와봤던 기억이난다. 해변에 몇몇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있고, 카약이랑 스탠드업패들을 빌려주시는분들이 계시더라. 여자친구가 카약을 타고싶어했는데 다음에 와서 타봐야겠다. 

해변에서 오른쪽 갯바위가 진입하기편해보여서 진입을 시작했다. 

야누이 비치 우측 갯바위

 

발밑에 보니까 고기들이 많이다닌다. 왠지 느낌이 좋다. 오늘 사용한 채비도 시마노 프리게임 76-ul4에 다이와 레브로스A2004 0.6호 합사. 지그헤드는 0.6g ~ 1/4oz까지 다양하게 사용했다.

두번정도 캐스팅만에 한마리나왔다.

야누이 비치 첫 고기

입이 크고 제법 날카로운 녀석이다. 저번에 멀린비치에서 잡았던놈과 동일하다.  왜 진작에 여기로 안왔을까 라와이에서 보낸 2시간이 너무 아깝다.  이놈을 잡으면서 물속을 보니까 작은 오징어한마리가 유유히 다니더라. 빠르게 사진찍고 에기로 채비를 바꿔서 몇번 던져봤는데 이미 사라졌다.  0.6g 지그헤드에 흰색 2인치 베이비사딘으로 잡았다. 

이후 좀 뜸하다가 다시 한마리 걸렸다 이번엔 좀 크다. 

이름이 뭘까? 쏨뱅이류로 추정된다.
내팔뚝보다 악간 작은거같다.

두번째 고기는 쏨뱅이류로 추정되는 고기였다. 따듯한 남쪽바다엔 입이큰 고기가 없는건가 생각했는데 이놈을 보니까 그렇지도 안다는걸 알았다. 고기는 항상있고 내가 못잡을뿐. 1/8oz지그헤드에 은색펄웜으로 잡았다. 의외인점은 처음작은 작은고기가 좀더 격렬하게 반응해서 손맛이 있었다는거다. 왜 큰놈이 더 온순할까. 크기면에서 저번에 잡은 학꽁치가 더 크지만 그놈은 교통사고였으니 이놈이 내 최대어인거같다. 

이후 처음잡은 고기를 한번 더 잡았는데 바늘을 완전히 삼켜버려서 사진쯕으려고 폰을 꺼내는순간 줄을 끊고 도망가버렸다. 

하루에 3마리. 오늘 푸켓에서의 마릿수 기록을 갱신했다.

나중에 카약도 타러 와야겠다. 

고기 잡은 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유투브에 올리고 링크를 남겨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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