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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6

어제는 이사를 해서 너무 피곤했다. 오늘까지도 그 여파가 이어진듯하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푹 쉬다가 해가지고 수영장에 갔다. 

사실 저번 숙소에서는 수영장과 헬스를 하나도 이용하지 않았다. 오늘 수영장을 갔다오니 왜 진작에 수영을 안했는가 하고 후회가 된다. 며칠 전에 갑자기 허리가 엄청 아파서 이틀정도 고생을 했었다. 그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었는데 수영을 하고 나니까 그런 통증이 싹 사라졌다. 앞으로도 수영장을 잘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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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체크아웃을 하는날. 체크아웃 잘하고나니까 에어비엔비의 집주인이 후기좀 잘 남겨달라고 연락을 줬다. 잘남겨줘야지.

짐이많아서 오토바이로 이동하는것은 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그냥 택시를 부르기로했다. 그랩택시를 불렀는데 가까운곳이라서 비용은 280바트정도. 도착하고 300바트 건내줬는데 거스름돈 줄 생각이 없는거같아서 "keep the change" 라고 말해줬다. 좋아하시더라.

새로운 숙소와 이전 숙소가 가까워서 택시를 타고 갔다가 걸어와서 오토바이를 회수할 계획이다.

새 숙소엔 얼리체크인을 요청했는데 당연히 된다고 하셨다. 도착해보니 얼리체크인만되고 방은 정리중이니까 기다리라고 하더라. ㅋㅋㅋ 체크인 후에 여자친구와 걸어가서 이전 숙소로 갔다. 약 2키로정도였는데 나는 아침마다 한 3키로씩 걸어다녀서 익숙해졌는데 여자친구는 뜨거운 햇살아래서 걷는것이 힘들었던거같다.

오토바이를 회수하고 마트에가서 새숙소에서 필요한것들을 샀다. 

기존에 사용하던 오토바이가 좀 안좋아서 새로운걸로 바꿔달라고했다. 물론 돈은 한달치 더 내는것이고. 가게에 갔더니 내가 원하는건 1000바트 비싸다고한다. 그래서 내가 지금것과 같은 가격인 오토바이를 보여달라고했더니 본인의 다른 가게에 있다고한다. 차이 아저씨의 가게였는데 데이2 블로그 글을 보면 아저씨에 대한 이력이나와있다. 궁금한 사람은 한번 가서 보시라. 착한사람이다. 

내가 다른 샵으로 가서 보자고하니 아저씨가 귀찮았나보다. 원래 천바트 더 받아야되는데 그냥 할인해준단다. 아저씨는 내가 부자라고생각한다. 푸켓에 두달이나 있다고 나보고 부자란다. 그래서 나는 일 때려치고 모아논돈 쓰는중이라서 가난하다고 해줬다. 

새로운 오토바이는 확실히 출력이 좋더라. 베리 굿.

어제 말한것처럼 오늘부터는 생활습관을 좀 바꾸기로했다. 저녁을 먹은 후 여자친구와 옥상에 있는 수영장에 갔다. 밤하는이 참 예쁘고 별도 예쁘더라. 

새로운 숙소에서 다시 시작하는 푸켓 생활.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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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어제 집에서 쉬었다. 사실 어제 스노클링을 하러 갈려고했는데 너무 늦게 일어나서 못갔다. 그래서 오늘 갈려고 준비를 했고, 아침 산책을 가면서 날짜를 봤는데 3/4일... 내일이 체크아웃 하는 날이다. 캐리어2개에 백팩한개의 짐을 다시 꾸릴 생각을 해보니 아무래도 스노클링은 무리다. 

계획을 수정해서 오늘은 체크아웃 및 이사 준비를 했다. 한달동안 잘 사용한 집이니 깨끗히 청소도 해놓고, 잘 이동할 수 있도록 짐도 잘 챙겨놨다. 낚시를 해서 낚시용품이 좀 줄어들어서 약간 수월해졌지만 그래도 짐챙기는건 쉽지 않다. 

비행기를 타는것은 아니라서 가방별로 무게 배분을 잘 할필요는 없어서 공간이 되는대로 때려넣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서 저녘먹고 잤다.

한달을 돌이켜보면 여기 좋은 헬스와 수영장이있었는데 한번도 사용 안했다. 첫달이라서 잘 아는것도없고 해서 잘 놀지도못하고, 계획했던것은 하나도 못했다. 새로운 곳에가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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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원래는 스노클링을 하러 가려고했다. 그러나 너무 피곤했던 탓일까? 늦잠을 자버렸고 모들게 귀찮아졌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휴식하기로했다. 시간은 많고, 스노클링은 내일해도 되니까. 

오늘은 영화나 한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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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내일은 어디로 낚시를 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라와이 브릿지 라는 큰 다리가 있는곳을 보았다. 해당 다리는 배를 타기위한 피어인데 요트나 다른섬으로 가는배 또는 어선이 많이 다니지는 않고, 아주 가끔씩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옆에있는 섬에 다녀오는것같다. 페이스북 그룹에 해당 피어에서 낚시가 가능한지를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했다. 페북친구들이 매우 친절하다.

지도엔 안나오지만 마젠타 색으로 칠한부분이 라와이 피어(브릿지?)이다. 

 

도착해보니 한적한곳이고 현지인 낚시꾼들도 하나둘 보였다. 도착해서 낚시를 하려고하는데 아뿔싸! 모자를 안쓰고왔다. 어쩔수없이 그냥 낚시를 했는데 얼굴이 너무 많이 타버렸다.

라와이 피어의 입구. 바다로 길게 뻗어있다.

 

현지인 낚시꾼들과 가볍게 인사를했다. good morning이라고 하면 다들 웃으면서 대답해준다. 착한사람들.
포인트 탐색을할때는 UL로드를 사용한다. 그런데 도착해서 바닥을보니 먹물자국이 한가득있다. 역시.... 푸켓은 모든곳에서 오징어가 나오는구나. 페북친구들이 오징어는 작은것만 따문따문 나온다고했는데 바닥을보니까 꼭 그런것도 아닌듯하다.

물속에 반짝이는것들 모두 치어인지 멸치인지 어쨋든 물고기다.

물속에 치어인지 멸치인지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있다. 베이트 피시가 있다는것은 포식자도 있다는 뜻이겠지? 하면서 던졌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물속에 니들피시 라고 불리는 동갈치류가 많이 있었는데 빠른 릴링에 반응을해서 쫒아왔지만 물지는 않고 가더라. 한마리가 물었던놈이 있는데 줄쪽을 물었던거같은데 수면위까지 끌어올렸으나 줄이 끊어지면서 놓치고 말았다. 

백인 할아버지 한분이 낚시를 하길래 인사를 했더니 잘 안잡힌다고 하신다. 그분은 작은고기를 미끼로 쓰고계셨는데 상황은 나와 비슷한모양. 가까이와서 물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낚시에관한 이야기를하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바다를 가르키면서 터틀 이라고 하신다. 
그렇다. 여긴 거북이가 오더라. 태국에서 거북이는 못볼줄알았는데 볼수있어서 신기했다.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숨만쉬고 너무 빨리 사라지더라. 다시 발견할때마다 사진을 다시 찍으려고했지만 번번히 실패만했다.

고기는 한마리도 못잡았으나 거북이도보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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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한국이었다면 삼일절이었겠지만 해외다보니 그냥 평범한 일요일이었다. 

어제 경찰에게 삥을 뜯겨서 오늘은 그냥 집에 있었다. 집에서 영화도보고 인터넷도 하고 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아 나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시간과 관계없이 산책을 하는데, 산책을 하면서 약국에 들렸을때 고양이를 보았다. 두마리였다.
매우 귀여웠기 때문에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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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오늘은 Hua 해변에 마지막으로 가는 날이다. 후아비치에는 코끼리가 있다. 그런데 저번에 봤더니 코끼리를 때리고 있더라... 귀여운 코끼리가 고통 받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해당 해변엔 더이상 안가려고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포인트 진입 방법을 영상으로 찍고 공유하기 위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만조가 오후시간이어서 조금 여유롭게 움직였다. 집에서 한 11시정도에 나갔는데, 후아 비치에 가려면 빠통을 지나가야한다. 빠통에서 북쪽을 향해서 가는 언덕에 경찰이 있었다. 그리고 여러 외국인들이 오토바이에서 내려서 줄줄히 서있더라. 솔직히 이때 직감했다. "올것이 왔다" 무슨이야기냐면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다니는데 나는 이종소형면허가 없다. 물론 한국에서는 일종보통 면허가 원동기를 커버해주지만 해외에서는 그런게 무슨 소용이랴.... 듣기로는 벌금 조금 내야한다고 들어서 내가 푸켓에서 지내는동안 몇번정도 이런일이 발생할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했다고 해서 실제 발생했을때 속이 덜 쓰린것은 아니더라. 특별히 기분이 안좋았던 이유가 있는데, 아무래도 내 벌금은 태국 정부로 들어간게 아니고 그 경찰관의 주머니로 들어간게 확실해서이다. 
처음엔 면허를 보여달라고해서 순순히 보여주니까 아니나 다를까 오토바이 면허가 아니라고 하면서 이야기를하더라.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는 마음에 한국에서 이 면허는 스쿠터를 포함한다고 이야기해봤는데 역시나 소용 없더라. 내 진행방향 반대편에 있는 빠통 경찰서에 가서 500바트를 내야한다고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야 너가 가는길 바쁘니까 여기서 나한테 내고 가던길 갈수있게 해줄게. 너도 알겠지만 빠통경찰서는 니가 가는 반대방향이야" 라고 말하더라. 예전에 블로그에서 본건데 태국에서 한번딱지를 떼면 영수증을 주는데, 그 영수증이 있으면 그날은 더이상 딱지를 안끊는다고 하더라. 그게 생각나서 "아니야 나 경찰서 가서 내고 올게" 했더니 경찰아저씨가 "야 여기서 내고 가던길가는게 이득아니냐?" 하길래 다시한번 "아니 경찰서갈게 반대로 가면되지?" 라고 했더니 갑자기 "바보야 경찰서가면 벌금이 1000바트야 여기서 내면 500바트라니까"라고 하더라. 분명히 500이라고 말했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경찰서를 간다니까 여기서 내게 하려고 갑자기 1000바트로 올려버린거같다. 무엇보다 내가 확신을 가진 이유는 벌금을 내는 방식이었다. "알았어 여기서 낼게" 라고하니까 갑자기 모르는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주더라. 그러고는 다른 외국인을 또 잡더라. 나는 다시 해당 경찰을 불러서 면허증을 돌려줬다. 왜냐면 그건 내것이 아니니까. 그리고 500바트를 주려고했다. 그랬더니 경찰관이 하는 말이 가관이다. "이 면허증 사이에 500바트를 끼워서 날줘" 이렇게 말하고 다시 다른 외국인한테 갔다오더라. 

위의 글을 읽은 모든 사람은 동의 하리라 본다. 나의 벌금은 경찰관 주머니로 갔다는것을...

물론 이런 안좋은 일만 있었던것은 아니다. 낚시를 하면서 현지 낚시꾼님들을 봤는데 매우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그중에 한명은 오징어 낚시의 신이었다.

일단 나는 후아 비치에서 한번도 누가 오징어를 잡는것을 못봤다. 그래도 수많은 증거들이 있기에 계속 갔던것뿐. 오늘은 진입방법을 촬영하면서 들어갔더니 어떤 현지 꾼 두분이 계시더라. 그분들이 처음으로 오징어를 확인시켜 주셨다. 물론 나는 한마리도 못잡았지만.... 그중한명은 3번 던지니까 3번 잡으시더라. 진짜 대박이었다. 내가 "nice!"라는 감탄사를 너무 크게 소리질러서 목이 쉴 정도였다. 

잡힌걸보니까 손바닥보다도 작은 오징어들이더라. 그래도 부러웠다 나는 한마리도 못잡았으니까.
현지꾼들이 내가 못잡는게 불쌍해보였는지 자기들이 던지는곳이 포인트라고 나도 그쪽으로 던져보라고 말해주었다. 보통 낚싯줄 엉키고 그래서 같은 포인트에 던지는걸 싫어하는데. 이사람들은 매우 착한사람들이었다. 그분들 철수하실때 나한테 내일도 올거냐고 물어봤는데 더이상 안온다고하니까 아쉬워하시더라. 좋은 인연을 만난거같아서 좋았다. 

오늘은 좋은일과 안좋은일이있었다. 나쁜 경찰을 만난것은 안좋은일이고, 착한 낚시꾼들을 만난것은 좋은 인연이고 경험이었던거같다.
저번에 내가 경찰을 만났다는것을 기억하는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확인해보니 저번에 경찰을 만난것도 주말이었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으니 이런 단속을 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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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푸켓에 온지 21일.
첫 장기 여행을 하다보니 여행 초기에 돈을 쓸 일이 제법 있었다. 오토바이를 빌린다던가, 샴푸, 세제 같은 생활 필수품을 산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한국에서 환전해온 달라는 모두 사용 했고, 이제는 돈을 뽑아야 할 차례
태국에 여러 은행이 있는데 모든 ATM에서 인출이 가능하다고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한번 인출에 220바트의 수수료가 들기때문에 최대 한도까지 뽑으라고 하더라. 검색도중 보았더니 많은 은행중에 AEON(이언)이라는 은행은 몇해 전까지는 출금 수수료가 없다고 했다. 물론 최근 글에서는 수수료가 생겼다고했다. 

그래도 혹시모른다는 생각에 많은 은행중 이언 은행에서 인출을 하기로했다. 확인해보니 이언의 1회 인출 한도는 2만 바트(약 77만원)이었고 수수료는 150바트(약 5600원)정도였다. 다른 은행은 3만바트 혹은 4만바트가 한도인 은행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일단 수수료가 적고, 너무 많은 현금을 가지고있으면 분실위험이라던가 심적으로 불안한 느낌이있으니 2만바트만 뽑은것에 굉장히 만족한다. 

태국에 장기간 머물때는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면 좋다. 

태국 ATM인출 정보 

AEON은행
최대 인출 한도: 20000THB
수수료: 150T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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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 2020.02.25 / 2020.02.26

저번에 말한것처럼 여행에선 쉬는날이 중요한거같다. 근데 이번엔 좀 쉬는날이 길어졌다. 매일 간단한 장을 보러 다녀오는것 제외하고는 3일동안 집에만 있었다.

뭐 집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건 아니고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일간 6편정도 본거같은데 아담샌들러 형의 영화를 많이 보았다. 너무 많이봐서 아담샌들러가 그냥 나랑 친하게 지낸 동네 형 같다. 내 넷플릭스 메인화면은 아담샌들러로 가득차게 되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계속되는 낚시로 몸이 좀 지쳐있었는데 힐링의 시간이었다. 
아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를 볼때는 아담샌들러를 조심해야겠다. 모든 추천에 아담샌들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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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어제왔던 포인트에 있던 먹물이 눈에 밟혀서 오늘 다시 와봤다. 

오징어를 잡기위해 시 방문한 포인트.

주로 만조일때 낚시를 많이 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만조 전에 포인트에 도착했어야 했지만, 조금 늦게 일어난 관계로 만조시간 이후에 도착하였다. 포인트 진입을 하다보니 여유를 즐기고 있는 부부가 있었다. 아주머니는 스노클링과 작살로 낚시를 하시고 아저씨는 담배피우면서 여유를 즐기시다가 이따금 한번씩 에기를 캐스팅하시더라.

나는 아저씨가 있던 위치보다 조금 더 들어가서 캐스팅을 시작했다. 이전포스팅에 말한것처럼 바닥이 매우 산호 지형이기때문에 바닥으로 내려가면 무조건 걸리게 되어있다. 그래서 상층에서 리트리브 하는 방식으로 낚시를 진행했다. 한시간정도 캐스팅을 한 결과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썰물때라서 물이 점점 빠지고 있어서 좀더 깊은 곳으로 포인트를 이동했다. 이동하는 길에 원투낚시를 하시는 할아버지를 보았다. 낚싯대를 두대정도 펴고계셨는데 새우나 게 같은 갑각류를 잡으시는지 하나는 그물을 달고 던지셨다. 내가 지나가니까 친절하게 자기 앞에서 낚시를 하라고 해주시더라. 찾한 할아버지였다고 생각했는데 좀 이상한 분이셨다.

일단 자리를 옮겨보니 눈으로 보기에도 수심이 매우 깊었다. 기쁜마음으로 캐스팅을 했다. 에기도 달아서던져보고 지그헤드도 달아서 던저 보았다. 물론 아무것도 못잡았다. 깊은 바닷속도 산호 지형인지 지그헤드나 메탈은 던지면 바닦에 걸려서 뜯기기 일수였다. 한시간가량 낚시를 했을까? 아까 그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칼이있냐고 물어보셨다. 물론 영어나 한국어로 물어보신건 아니고 내가 태국어를 할수도 없으니 손짓 몸짓을 써서 물어보셨다. 나는 칼이 없어서 없다고 하고 대신 가위는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가위를 빌려달라고하시더라. 가위를 가지고 콜라캔을 자르시더니 날카로운 부분을 칼처럼 만드시더라. 임기응변에 뛰어난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에게 가위를 빌려드리고 한시간가량 더 낚시를했는데 입질도 없고 피곤하기도해서 철수를 했다. 철수하는길에 할아버지 앞을 지나가야만 했느데 할아버지가 가위를 달라고하셨다. 나는 자를것이 있나보다 하고 다시 빌려드렸는데 아무것도 안자르신다. 나를 처다보고만 계신다. 할아버지가 가지고싶으셨나보다. 물론 비싼가위는 아니지만 내가 푸켓에서 어디서 또 가위를 사겠는가. 나는 내거라서 줄수 없다고 말하고 가위를 빨리 돌려달라고 했다. 다행이 그냥 돌려주시더라. 친절한 할아버지인줄 알았는데 이상한 할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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