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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주말을 맞이하여 낚시를 다녀왔다. 내가 항상 다니던 코끼리가 있는 바로 그 포인트이다. 집에서 약 40분정도 걸리는 거리다. 20분정도라고생각해봤는데 실제로 걸리는 시간이 훨씬 많아서 의외였다.

평소와 같이 맑은 날이었고 사람들도 조금 있었다. 대부분 오징어 낚시는 하는데 한분만 찌낚시를 하고계셧다. 한국처럼 여기도 찌낚시는 밑밥 뿌려가면서 하더라. 다들 아무것도 못잡는 와중에 찌낚시아저씨는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생선을 꾸준히 잡고있었다. 아... 여기도 생명채가 있긴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긴 이 포인트는 발아래에 물고기들 노는 모습이 보이는 포인트였다. 고기는 항상있다. 내가 못잡을뿐.

약 2시간가량 지그헤드와 에기를 던져보았다. 지그헤드에 한번 업청난 입질이 있었는데 후킹을 못해서 그게 파도였는지 착각이었는지 고기였는지 알 방법이 없다. 에깅은 입질도 못받았다. 분명히 현지꾼들도 꾸준히 나타나고, 발판에 먹물도 많이 뿌려져 있는 포인트인데 왜....

뜨거운 태양에 기운이 빠져서 해변으로가서 장난삼아 지그헤드를 좀 던져보았는데 우와! 뭔가 하나 걸렸다. 푸켓에서의 첫수!

푸켓의 첫수 그거슨 바로 학꽁치

학꽁치였다. 사실 잘모르겠다. 학꽁치처럼 생긴 무언가였다. 탈탈탈 털리는 손맛! 얼마만인가 거진 2주만이리라. 그런데 올리고보니.... 교통사고다 불쌍한 학꽁치가 수영하다가 꼬리가 바늘에 걸려버렸다. 첫수가 교통사고라니... 그래도 손맛을 봐서 기분이좋더라. 물론 먹을것이 아니기때문에 놔줬다. 놔주니 돌틈으로 쏙하고 들어가더라. 고기가 없는게 아니고 숨어있는것이었구나.

이후 한시간가량 더 던져봤으나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첫수를 시작으로 좀 잘 낚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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