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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낚시, 차라리 잘된날

오늘은 낚시를 다녀왔다. 기상앱을보니 오늘은 바람이 별로 없다고한다. 용담 해안도로로 가려고했다. 좀 안타까운게 해안도로까지 걸어서 1시간반, 자전거로 30분 차를타면 15분인데 버스를타면 57분이걸린다. 집에서 해안도로까지는 약 6km정도인데 버스타고가면 17km 떨어진 애월까지는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참... 거지같다. 빙돌아가기때문인데 뭐 선택권이 없으니 일단 버스를 탓다.
버스에서 내리고 갈아타려고 보니 갈아타야할버스는 1시간이 지나야 온다고한다 1시간이면 물때, 해창 전부 놓치게된단생각에 급하게 근처에있는 알작지로가게되었다. 이때는 좀 짜증도나고 그랬지만 그래도 '차라리 잘됐다.'라는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알작지로갔다.
알작지에 도착하니 바람이많이분다. 5시반이 지나서 도착했는데 기상앱을 보니 9시쯤되면 바람이 없어진다고하니 일단 낚시를 했다. 갯바위에도 갔다가 포구로도 갔다가 했는데 한마리도 못잡았다. 7시반쯤되서 다시 갯바위로 갔는데 너무 어두워서 볼락을 잡긴어려울것같고 발앞에서는 숭어가 뛰어놀고있다. 경험상 숭어가 뛰면 고기가 안나오던데...
일단 안랙술에게 전화를 했다. 통화를 하고 반대쪽을 보니까 민물이 섞이는 부분에 가로등이 밝게 비추고 있었다. 민물이 내려오는곳이지만 며칠간 비가 안왔기때문에 유입되는 민물이 별로 없을거같아서 이왕이면 밝은곳으로 가자는 생각에 그쪽으로 가보았다. 그리고 두번째 캐스팅만에 볼락을 잡았다.

두번의 캐스팅만에 잡은 볼락 매우 작다.

그리고 이어지는 캐스팅에는 전갱이가 올라왔다.

바로 올라온 고도리

이후 포인트를 넓게 탐색해보려고 조금씩 이동하려고하는데 계속해서 고기가 올라와서 포인트를 이동할수가 없었다. 

귀요미 볼락
이놈은 그중에 약간 큰놈이었다.

오늘은 버스때문에 망했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차라리 잘된날이다. 
 비록 3시간정도 입질도없어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밝아서 촬영도 용이한곳에서 짧은시간에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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