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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오늘은 자전거를 구매하기위해서 일찍 일어났다. 약속시간이 11시였고 버스를 확인해보니 1시간쯤 걸린다고해서 9시반에 집에서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가다보니 평소에 다니던곳을 많이 지나치게된다. 낚시를 다니던 항구들, 책방들 등등 11시가되어서 정시에 도착을 하긴 했는데 바퀴에 바람이없다.... 가까운 자전거포를 찾아보니 집과는 반대방향으로 5키로를 가야한다. 어지간하면 그냥 타고 집쪽으로 가려고했는데 바람이 아이에 없는 수준이라서 반대방향으로 향했다. 

 한시간 남짓 걸었을까? 드디어 자전거포를 발견했다. 아저씨가 점심을 드시러 가셨는지 아무도 없어서 20분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아저씨가 오시고 바람을 넣었다. 아... 바람을 넣었던곳은 전문적인 샵은 아니었고 그냥 동네 아이들 자전거나 조금씩 수리해주시는분같았다. 

 이제 집으로 오기 시작하는데... 오랫만에 자전거를 탓더니 다리가 좀 아팠다. 거의 3년만에 타는거같기도하고... 집까지 40키로가 채 안되길레 이정도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산이었다. 

 집에 가는길에 연필가게에 들렀다. 안랙술이 연필깎이를 가지고싶어해서 혹시나 있을까 싶어서 들른것이다. 연필깎이가 있긴했는데 대부분 녹이 슬어있어서 녹이없는것을 찾기가 좀 어려웠다. 

 연필깎이를 사고 다시 길을 나섰다. 제주도엔 정말인지 언덕이 너무 많았다.... 클릿도 없이 평패달로 올라가려니 매우 힘들었다. 중간에 쥐가 날거같아서 걷기도하고, 앉아서 잠시 쉬기도했다. 우여곡절끝에 집까지 오는데 3시간이 넘게걸렸다.... 오늘 하루가 날아가버린것.

 집에 와서도 힘이없고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했다.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해야하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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