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0.10.10

안랙술과 황우지 해안과 화순 금모래 해변에 다녀왔다. 
태풍이후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잠자리들이 많이 사라저버렸다. 덕분에 안랙술과 놀러다닐 수 있으니 나에겐 참 잘된일.

6시즈음해서 땅거미가 질무렵 안랙술과 길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황우지해안의 선녀탕이 이쁜거같에서 그리로 향했다.
도착했는데 코로나19때문에 선녀탕은 폐쇄해두었더라. 아쉬운대로 바로옆의 황우지12동굴을 봤다. 일본놈들이 태평양 전쟁때 제주도를 요새로 사용하려고 뚫어놓은 동굴이라고하더라. 멀리서 직접 보니까 김전일에서 본 살인사건에 나오는 동굴같기도하고 얼마전에본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본 땅굴 같아서 무서운생각이들었다. 일본놈들이 제주도를 전쟁터로 만들려고 저런 땅굴을 파놨다니...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본 사람이라면 황우지해안 12 동굴에 가보는걸 추천한다. 

짧게 황우지해안을 둘러보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마스크도 안쓰는 아저씨들도 있고 해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옮긴 지역은 바로 화순 금모래해변 노을이 지고있는데 그곳에가면 이쁜 노을을 볼 수 있을거라는생각에 빠르게 시동을 걸었다. 

화순금모래해변은 낚시할때 화순항에서 본적이 있는데 금모래라는건 너무 나간거같고 그냥 일반적인 백사장보다 많이 어두운 색의 모래가 있는곳이었다. 금모래의 색이 궁금한 사람은 근처 놀이터로나가서 땅을 파보자. 마른 흙을 걷어내고 축축한 흙이 나오면 그 색이 화순 금모래 해안의 색이다. 

무튼 도착했을땐 이미 너무 늦어서 아무것도 볼 수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 다른 해안에 가기로한후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