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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오늘도 약간 늦게 일어났다. 그래도 오늘은 책방에 가고싶어서 길을 나섰다. 오늘은 어떤바람 이라는 책방에 갔다. 주차를 하고 책방을 향해 가는중에 보니까 도나스 가게가 있었는데 오늘 재료가 모두 소진됐다고했다. 참 아쉬웠다. 

 도나스를 뒤로하고 다시 가다보니 카페가 하나있는데 풀빵을 판다고 써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수요일이라서 휴무일이란다... 다음에 꼭 오리라... 

 어떤바람도 좋은 책방이었다. 조용하고 분위기있고.. 제주도 책방투어를 하면서 느끼는건데 거의 비슷비슷한거같다. 혹시 책방투어를 염두하고계신분이있다면 모든책방을 돌기보단 가고싶은곳 몇군데만 가시는걸 추천드린다.

 책방 구경이 끝나고 집에오는길에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고구마를 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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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오늘은 안랙술과 제주시에 다녀왔다. 주된 이유는 서점과 화방에 들리는것. 요즘 안랙술이 그림에 관심을 가지는듯하다. 그림을 그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패드를 이용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돈이없으니 아이패드는 살 수 없고. 고대로부터 이어저 내려오는 방식을 사용해보기위해서 화방에 들렸다. 바로 종이와 연필을 사용하는것. 

 제주시에 화방은 서울에 있을때 가봤던 호미화방처럼 크지도 않고, 육지에는 널려있는 교보문고 핫트랙스나 알라딘, 영풍문고의 문구 섹션들처럼 깔끔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원하는것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격의 경우는 인터넷보다 몇백원가량 비싼 경우가 있었는데 사실 제주에서 인터넷으로 시키게 된다면 배송비용으로 5천원가량이 더 나가게되니 한 사이트에서 10종류 이상의 물품을 구입하지 않느다면 직접 와서 사는것이 좀더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 화방 옆에는 이상한 빵집이 있었는데 신발과 빵을 파는곳이었다. 어떻게 저런 조합이 나왔는지 참 신기했다. 나중에 배가고파져서 하나 사먹었는데 야채 도넛이 참 맛있었다. 야체 고로케같은 빵이었는데 고로케가 아니라 도넛이었다.

 화방을 들른 후에는 캔버스 라는 서점에 들렸다. 제주에는 다양한 컨셉의 작은 책방이 많은데, 그중 캔버스는 미술과 관련된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이었다. 막상 가보니 서점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미술 강좌에 더 신경을 쓰는 사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안랙술은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거기 있는 책들을 사고싶어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행중이라서 짐을 최대한 줄인채로 생활해야하고, 책들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살 수 없는점이 안타까웠다. 

 화방에 가는길에 출출해서 편의점에들려서 초코컬릿을 사먹었는데 새로나온 옥수수 꼬깔콘맛 크런키가 있어서 도전해봤다. 

출출해서 사먹은 옥수수맛 꼬깔콘 크런키. 대부분의 옥수수맛 제품이 그렇듯 이걸 만든사람은 옥수수를 먹어본적이 있는건가 싶은 맛이었다.

 새로나온 제품은 도전해보는 편인데 이번엔 처음 먹었을때 '실패했다'라는 느낌이었는데 먹다보니 중독성이 있었다. 제품이 단종되지 않고 계속 나온다면 반기에 한번쯤은 사먹어볼법한 맛이다. 군옥수수 라는 아이스크림을 먹어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일한 맛인데 초콜릿 맛이 첨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될거같다. 

 캔버스에서 나와서 다시 차로 향하는길에 길게 뻣은 구름이 멋져서 사진을 한장 찍었다. 

가로로 길게 뻗은 구름이 멋스럽다

 원래 계획은 차로 바로 가려는것이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남문서점'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이곳은 작은서점은 아니고 제법 본격적인 서점이었다. 이곳도 들르기로 결정하고 안랙술은 바로 서점으로 향하고 나는 배가고파서 아까 봤던 신발과 빵을 파는 가게로 들어갔다. 앞서 말한것처럼 빵은 굉장히 맛있었고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가성비가 진짜 좋은 가게같다. 

 남문서점은 2층으로 이루어진 서점이었는데 1층은 초/중/고등학생용 문제집이 대부분이었고 2층으로 올라가니 소설, 문학, 비문학 등 여러 책이 나왔다. 하지만 2층도 대부분 영어 혹은 자격증 시험용 책으로 채워져있었다. 다행이 컴퓨터 서적 섹션이있었는데 종류는 별로 없었다. 컴퓨터책 역시 자격증용 책이 대부분이었고 개발서적은 얼마없더라. 코틀린책이 있나 살펴봤는데 없었고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나 '클린코드'같은 책이 있으면 살까 고민했는데 역시 없었다. 

 안랙술이 책을 구경하는동안 앉아서 카프카, 머신러닝, 스위프트를 이용한 iOS프로그래밍에대한 책을 읽었다. 한번 사볼까 하는 생각도들었으나 책으로 공부하는것보다 인터넷에 있는 강좌를 활용하는게 더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내 관뒀다. 안랙술도 구경이 끝나서 우린 서점에서 나왔다. 나오고보니 노을이 아름답게 지고있어서 사진을 한장 더 찍었다.

제주시의 노을 아름다웠다.

 제주시에 온김에 마트에 들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나도 배가고픈나머지 그냥 집에 들어가서 빠르게 밥을 먹기로했다. 집에와서는 맛있는 밥을 먹고 6언더그라운드를 보고 잠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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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오늘은 안랙술과 윈드스톤에 갔다. 얼마 안있으면 자동차 렌트가 끝나게되서 그 전에 서점투어를 하려고하는중인데 그중에 첫번째로 선택된곳이다.  렌트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보자면 약 4개월정도 차를 빌린 상태인데 생각보다 사용을 많이 안해서 이제 반납하고 그냥 필요할때마다 쏘카를 이용하려고 계획중이다. 다행이도 집근처에 쏘카존이 있다. 

 윈드스톤에 가는 길에 주유를 했는데 주유소에 엄청 큰 개를 키우고있다. 저번에 한번 가봤던곳이라서 안랙술에게 알려줬더니 주유를 하는 동안 만나보고 온다고 나갔다. 나는 차안에서 안랙술을 보고있었는데 안랙술이 다가가자 개가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사람을 싫어하나? 하고 생각하는 찰나. 집에서 입에 뭘 물고 나온다. 장난감이었다. 안랙술 말로는 장난감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그냥 끈을 묶어놓은것이라고했다. 

 사람이 다가가자 같이 놀자고 장난감부터 가지고나오는걸보니 그동안 사람이 얼마나 그리웠나 하는 생각이들어서 약간 짠했다. 그후로 주유를하는 약 5분가량동안 안랙술과 재미있게 놀더라. 장난감을 던저주면 공중에서 낚아챈다. 운동신경이 매우 좋은 개였다.

 윈드스톤에 갔더니 사람이 약간 있었다. 여기는 카페와 서점을 겸하는 공간이었는데, 전시된 책은 모두 판매용이라서 읽어보거나 할수는 없었다. 여기 아몬드 라떼가 맛있다고 해서 시켜봤다. 

뒤에있는것이 아몬드라떼다.

 아몬드 라떼는 매우 맛있었다. 반면 아메리카노의 경우는 신맛이 많이났다. 혹자는 신맛을 '산미' 라고하면서 커피맛의 중요한 부분이라고하는데 내입맛엔 안맞다. 카페는 의외로 제법 넓은 테이블도있고, 콘센트도 많이 있어서 작업하기 좋을거같았다. 좁은 테이블에서 노트북을 펴니까 사장님께서 넓은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라고 안내해줬다. 사장님도 카페에서 작업하는사람들에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나보다.

 카페에서 제주도 작은서점 지도와 문어모양 책갈피를 얻었다. 마침 서점투어를 계획중이었는데 매우 잘됬다. 앞으로 차량 반납전까지 부지런히 다녀봐야겠다. 

 

애월의 노을

 윈드스톤에서 나온 후엔 애월의 해안가를 산책했다. 인적이 드문 길이었고, 거기서 또 다른 카페를 발견했는데 생긴지 얼마 안된곳같았다. 그런데 내부 인테리어보다는 뷰를 강조하는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중에 개10마리정도 키우는곳을 보았는데 주인이 간식을 주고있었기때문에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다. 안타까웠다. 

 멋진 노을을 보고 하나로마트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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