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하는프로그래머

2020.06.21

어제 친해진 닥스훈트랑 놀았다. 안랙술이 이름도 정해줬다. 나를 오매불망 기다린다고 오불이라고했다. 

이놈은 항상 혼자 돌아다니던 놈인데 사람한테 한번을 안오다가 어제 내가 비닐봉지를 들고나가니까 와서 친한척을 했다.
붙임성은 별로 없는놈이었는데 목주변을 마사지해줬더니 나한테 마음을 연거같다. 

맨날 혼자 다니던놈인데 내가 집밖으로 뛰어가니까 산책을 가는줄알았는지 신나서 뛰어가더라. 나는 별로 밖에 나가고싶은 생각이 없어서 다시 돌아왔더니 이놈도 같이 돌아왔다. 언젠가는 함께 산책을 해봐야겠다. 

만저주다보니까 뭐가 걸리는게 있었다. 혹시 벼룩인가? 해서 떼봤더니 벼룩이더라. 하... 진짜 벼룩 약에서 본 그 벼룩이었다. 맨손으로 때어냈더니 매우 찝찝했다. 하지만 오불이가 좀 편해졌겠지.

매우 통통한 벼룩을 두마리정도 잡은거같다. 

오늘은 먹을것도없고 해서 조금 놀아주다가 들어갔다. 

2020.06.20

동네를 배회하는 닥스훈트 한마리가있다. 주차할때 갑자기 나타나서 놀란적도 몇번 있다. 근데 이놈이 원래는 불러도 절대 안오고 만지지도 못하게했다. 

그런데 어제 밤이었나?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갑자기 나타나더니 친한척을 했다. 아마도 비늴봉지 소리를 듣고 먹을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나한테 온게 아닐까 싶다. 

어쨋든 가까이 오길래 몇번 만져줬다. 그랬더니 오늘부터는 조금씩 나한테 가까이 오더라. 만저주니까 좋아하기도하고. 점점 가까이왔다.
배고파보여서 뭐 먹을거없나 봤더니 빵이있어서 줘봤다. 앉아를 가르치니까 좀 되는거같았다.

빵주고 놀아주면서 먼져봤더니 개벼록같은게 있었다. 손으로 잡아떼봤더니 진짜 개벼룩이었다. 매우 통통했고 매우 징그러웠다.
개벼룩 방지하는 약이 있을텐데. 주인이 신경을 별로 안쓰는사람인가보다. 

오늘도 낚시를 갔다. 성산쪽으로갔는데 옆에서 사람들이 오징어를 4마리나 잡는것을 보았다. 나는 꽝치고.... 슬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