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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몽고DB 완벽  가이드[3판] MongoDB The Definitive Guid

** 이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MongoDB 완벽가이드3판

제가 1판과 2판을 보진 못했지만 3판까지 출간된거 보면 기존 버전들도 내용이 괜찮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실전 예제로 배우는 NoSQL 데이터베이스 기초부터 활용까지' 라는 부제목처럼 예제 위주로 설명이 되어있다.
 몽고DB가 만들어진 배경과 추구하는바 부터 핵심 개념, 용어등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설명을 시작하며 몽고DB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다룬다. 샤닝고 ㅏ에플리케이션 / 서버 관리에 대한 내용도 매우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리뷰를 위해서 책을 좀 빠르게 읽긴 했지만 느껴진 바는 처음 시작하는사람부터 이미 사용하고 있으면서 좀더 깊은 내용을 원하는 사람까지 모두가 읽기 좋은 책이라는 점이다. 한번 완독을 하여 용어와 개념 등에 대해 숙지한 후 실제로 사용하면서 쿡북 형태로 사용히기도 좋은 책이다.

몽고DB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학습을 시작하는 사람과 이미 사용중인사람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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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소프트웨어 아키텍쳐 101 Fundamentals of Software Architecture

** 이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제목에서 보여진는것 처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대한 기본부터 알려줍니다. 
아키텍트란 무엇인지, 아키텍트가 아키텍처를 디자인 할 때 고려할 사항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있고, 중반부로가면 상황에 맞게 필요한 유명한 아키텍처 스타일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미 아키텍트이신 분 보다는 주니어 혹은 미들급 개발자가 읽으면 좋은 내용입니다. 개발자라면 아키텍트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아키텍트 라는 흐릿한 바운더리에 확실한 경계가 생기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구체화가 된다는 의미이지요.

모든 개발자는 아키텍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작은 함수 하나를 작성하거나, 리펙토링을 할때도 아키텍처에 대한 고려를 하게 되고, 아키텍트적인 사고를 필요로 합니다. 이책을 통해서 이미 유명한 아키텍처들이 어떤 이유로 디자인 되었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고, 어떤 트레이드 오프가 있는지에대해 알 수 있고, 여기서 얻은 지식은 개발을 할때 바로바로 적용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학생이신 분들 보다는 이미 현업에서 1~2년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계신 개발자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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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쿠버네티스 모범 사례 Kubernetes Best Practices

** 이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쿠버네티스 모범 사례는 쿠버네티스에 입문 하기 위한 책은 아닙니다. 쿠버네티스에대해 알아보고, 학습하기시 위한분이라면 다른 책을 통해서 학습하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쿠버네티스 학습은 이미 완료하셨고, 책 제목 그대로 실무에 적용하기위해서 모범 사례를 학습하고싶으신분, 혹은 내가 배운 것들을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하시는분들이 보기에 적합한 내용의 책 입니다. 

사실 저의 경우 이미 쿠버네티스를 이용해서 잘 구성된 서버들을 사용하기만했지, 직접 구성해본적은 없고 쿠버네티스에 대한 지식도 많이 없어서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점이 많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쿠버네티스에대한 학습이 필요하신분들은 다른 책을 보시는게 좋을거같다는 판단이 들고, 이미 어느정도 학습이 완료되신 분들은 책을 한번 정독하신 후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변경할때 필요한 내용을 참고하시는 용도로 책을 사용하신다면 매우 좋은 선택이 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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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odo 리스트를 등록한다. 
2. 완료한 목록은 완료 처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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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2(Deep Learning from Scratch 2)

** 이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책 구매를 위해 서평을 찾아보고 있는 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2는 이전편,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의 개정판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편이 인공 신경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다뤘다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2는 보다 스코프를 좁혀서 '자연어 처리'에 집중하고있다.  서문에서 저자가 이야기 하듯이 전편을 읽지 않았더라도 딥러닝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있다면 이번 책도 무난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딥러닝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전편을 먼저 읽을것을 추천하고있다.

물론 첫장에서 딥러닝에 필요한 수학적 지식과 파이썬 라이브러리 사용법 등에 대해 가볍게 짚고 넘어가긴 하지만, 기본 지식 없이 이 내용만으로 책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책은 텐서플로같은 프레임워크의 사용법을 배우는 책이 아닌, 딥러닝의 이론과 원리에 대해서 좀더 심도있게 다룬다.(저자는 딥러닝 이론을 상세한 수준까진 담지 않았다고 하였으니 본인이 느끼기엔 그랬다.) 

이미 머신러닝 이론에대한 지식이 있으며, 경험도 있는 사람이 자연어 처리에 대해 공부하고싶은경우 이책을 추천한다. 

하지만 머신러닝에 대한 지식도 없는 상황에서 자연어 처리에 대한 관심만으로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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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러닝 리액트 2판(Learning React)

** 이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TLDR; Javascript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서버개발자분이 리액트를 배울때 보면 좋을 책. 리액트를 그냥 돌아가게 구현만 할 것이라면 튜토리얼 사이트와 인터넷에 널린 강좌 및 예제 코드들을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초를 모르고 사용법만 알게되면 반쪽짜리도 못되게 된다는 사실은 여러분 모두 알고 계실 것 입니다. 러닝리액트의 구성이 서버개발자들에게 좋은 이유는 최근 javascript에서 통용되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 먼저 있고, 그 후 리액트에 대한 설명이 있다는 점 입니다. 기본을 알때와 모를때의 습득 속도는 큰 차이가 납니다. 돌아가는것 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러닝리액트를 이용해서 리액트를 배우면 더 빠르게 배웁니다. 

 

 

오늘 리뷰해볼 도서는 러닝리액트 2판 입니다. 일단 2판으로 개정되서 나왔다는 이야기는 1판의 내용이 좋았고,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뜻 이겠지요. 그리고 저자분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변경된 부분을 알려주는 것 이니 참 좋은 스승님들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리뷰를 할 때 목차를 항삼 남겼는데, 오늘은 목차는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서버 프로그래머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는 자바를 주로 다루는 개발자입니다. 최근 트랜드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분리되어 MVVM패턴을 이용해서 서버 개발자는 서버가 해야할 일만 하고, 유저와의 인터렉션은 프론트앤드 개발자에게 온전히 맞기는것 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회사의 엔드유저인 일반 고객이 아닌 회사 내부 인원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주로 개발 했습니다. 때문에 보여지는 화면은 중요도가 덜했었고, 기본적인 프론트엔드 프로그램도 작성 해야 했습니다. (물론 프론트앤드 개발자분들이 보시기엔 기본도 못하는 것이었겠지만요.) 때문에 자바스크립트도 사용할 줄 알았어야했고, 이런 저런 프론트엔드 기술도 사용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이런말을 하면 우습겠지만 제가 처음 현업을 시작할때는 제이쿼리도 사용할 줄 안다고 이력서에 적고 그랬습니다. ㅎㅎㅎㅎ

여하튼, 프론트엔드를 다루면서 javascript를 이용하여 코드를 작성하긴 했지만 트랜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서버쪽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한번씩 프론트앤드 쪽 기술을 들여다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기술의 발전과 변화가 너무나도 빨라요. 어느날 봤더니 '프로미스'라는게 있네 이게 뭐지? 바빠서 공부 못하다가 또 보면 async? await? 이런것도 나오고 ES-lint는 뭐지? babel은 뭐지? 점점 기술 부채만 쌓여갑니다.

 물론 개발자니까 남이 만든 소스 보면서 따라하는 수준으로는 만들 수 있었지만, 공부해야 할 개념이 너무 많아서 시작하기도 두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업무에 필요해서 anguler / vuejs / reactjs 모두 다 사용해본적은 있습니다. 다만 깊게 공부하기보단 동료 개발자들이 만들어둔 소스를 응용해서 만들기만 했었죠. 그러다가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답답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앞서 tldr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javascript의 최근 동향에 대해 한번 훑고 리액트를 보기 시작하니 개념들이 이해가 매우 빨랐고, 그동안 아리송했던 소스코드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javascript와 한동안 친하게 지내지 못하셨던분들이 react를 공부할때 좋은 책으로 추천 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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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keyboard/15249685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블루투스 키보드 있을까요? : 클리앙

안녕하십니까, 데스크톱에는 리얼포스 R2 45g를 사용 중입니다. 키보드에 이돈을 쓰는게 맞나 고민 많이 했는데 키감도 너무 좋고 생긴것도 고급스럽고 (청색-회색 키캡) 거진 2년 가까이 타이핑

www.clien.net

 

위글의 댓글에 추천된 키보드들의 사양을 정리해본다. (내기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양이다.)

제조사 이름 인터넷최저가 무게 키보드 방식 런타임 멀티페어링 비고
키크론 K3 124000 396g 적축 34h 3 모양이좀
newPhy f1 118500 350 적축 안나옴 안나옴 키배열구림
filco 마제스터치2 컨버터블 텐키리스 165000   적축   4 건전지써야함
한성 GK893B Sports  145000 830 무접점 100h 3  
앱코 KN01 BT 119000 840 무접점   3  
               
               

 

결국 무게때문에 키크론을 사야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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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TLDR;
 앱개발자가 아닌사람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때, 혹은 회사에서 앱 개발을 할 일이 생겼을때 바로 읽은 후 바로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특히 플러터 사용시 필요한 다트언어에 대한 요약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주 사용되는 위젯들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있기에 읽은 후 프로젝트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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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플러터에 입문하기]

0장 플러터 개발 환경 준비하기
_ 0.1 앱 개발 방식 소개
_ 0.2 플러터 소개
_ 0.3 개발 환경 구성
_ 0.4 마치며

1장 생애 첫 모바일 앱 생성하기
_ 1.1 프로젝트 생성
_ 1.2 안드로이드용 프로젝트
_ 1.3 iOS용 프로젝트
_ 1.4 마치며

2장 다트 문법
_ 2.1 다트 언어 연습 환경
_ 2.2 기본 문법
_ 2.3 함수
_ 2.4 분기와 반복
_ 2.5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_ 2.6 컬렉션
_ 2.7 함수형 프로그래밍
_ 2.8 기타 유용한 기법
_ 2.9 마치며

3장 프로젝트 구조와 앱 구조
_ 3.1 프로젝트 구조 이해
_ 3.2 샘플 앱 분석하기
_ 3.3 실습
_ 3.4 마치며

4장 기본 위젯 I
_ 4.1 예제를 연습하는 방법
_ 4.2 화면 배치에 쓰는 기본 위젯
_ 4.3 위치, 정렬, 크기를 위한 위젯
_ 4.4 버튼 계열 위젯
_ 4.5 화면 표시용 위젯
_ 4.6 마치며

5장 기본 위젯 II
_ 5.1 입력용 위젯
_ 5.2 다이얼로그
_ 5.3 이벤트
_ 5.4 애니메이션
_ 5.5 쿠퍼티노 디자인
_ 5.6 마치며

6장 내비게이션
_ 6.1 새로운 화면으로 이동
_ 6.2 routes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_ 6.3 내비게이션 동작 방식의 이해
_ 6.4 마치며

7장 복잡한 UI 작성
_ 7.1 해법 요약
_ 7.2 스텝 1 : 뼈대 작성
_ 7.3 스텝 2 : BottomNavigationBar 위젯을 이용한 하단 탭 구성
_ 7.4 스텝 3 : AppBar 위젯 수정
_ 7.5 스텝 4 : 화면이 3개인 UI 작성
_ 7.6 생산성을 높여주는 단축키
_ 7.7 스텝 5 : 상단 부분
_ 7.8 스텝 6 : 중단 부분
_ 7.9 스텝 7 : 하단 부분
_ 7.10 마치며

8장 플러터 2 변경점
_ 8.1 널 안전성
_ 8.2 지원 기기 확대
_ 8.3 마치며

[2부 플러터로 앱 개발하기]

9장 비만도 계산기
_ 9.1 해법 요약
_ 9.2 준비하기
_ 9.3 스텝 1 : 기본 코드 작성
_ 9.4 스텝 2 :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는 화면 작성
_ 9.5 스텝 3 : 결과 화면 작성
_ 9.6 스텝 4 : 값 검증 및 화면 전환
_ 9.7 스텝 5 : 결과 표시
_ 9.8 마치며

10장 스톱워치
_ 10.1 해법 요약
_ 10.2 스텝 1 : UI 작성
_ 10.3 스텝 2 : 타이머 구현하기
_ 10.4 스텝 3 : 랩타임 기록하기
_ 10.5 마치며

11장 할 일 관리
_ 11.1 해법 요약
_ 11.2 스텝 1 : 할 일 관리 앱 기본 버전 작성
_ 11.3 스텝 2 : 파이어베이스 설정
_ 11.4 스텝 3 : Firestore를 활용하여 기능 수정
_ 11.5 마치며

 

현직 개발자부터, 개발을 배우기 시작한사람 모두 읽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난이도에 예제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코드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있습니다.

 현직 개발자라면 다트와 플러터의 고급/심화 내용은 아니지만 핵심적인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에 처음 플러터를 접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습득하고, 이후 심화 과정으로 가기위한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고, 개발을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입문자를 위한 쉬운 내용, 코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몇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는 입문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적절한 예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사이드프로젝트로 앱개발을 하기 위해서 리엑트 네이티브와 플러트를 모두 보고있는중인데, 플러터를 처음 시작할때 이 책을 봤으면 좋았을거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플러터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민하지마시고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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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오늘은 특별한 이벤트도 없고 해서 갑자기 옛날 일이 떠올라서 생각을 좀 적어보려고한다. 

나는 2014년에 첫 직장을 잡았다. 대기업 계열사였지만 계열사인 터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당연히 초봉은 매우 낮았고, 다음해 첫번째 연봉 협상때 거의 10%가 약간 안되게 인상이 됐는데 시작이 작으니 오르는 돈도 매우 적었다. 그래도 아직은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다녔다. 무엇보다도 팀장님이 실력이 좋으셔서 배울게 많았다. 두번째 연봉 협상때는 좀더 어필을했다. 업계 평균 만큼은 받고싶다고.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형평성 때문에 여기서 더 올려줄 수는 없다고하시더라. 당시 개발자는 팀장님과 나 둘뿐이었고, 다른 직원들과 나는 하는 업무가 완전 다른데 왜 형평성을 언급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때부터 첫 이직 준비를 했다. 처음엔 그냥 연봉만 맞으면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었다.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는데 그중에 교보문고도 있었다. 1년 계약직 후 정규직 전환 이라는 조건이 좀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집에서 가깝고 연봉도 나름 괜찮았고, 했기 때문에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은 4명이 함께 보았다. 임원으로 추정되는 분들 3분이 계셨고 이것 저것 물어보셨었다. 기술적인 질문은 별로 없었던걸로 기억하고 근야 기획적인 질문이랑 일하는 마인드 뭐 이런걸 봤던거같다. 5년도 넘게 지난 지금 아직도 그때가 기억이 나는데 여자분 한분과 남자 2명 나 이렇게 4명이었다. 단체면접을 보면 어느정도 짐작이 된다. 질문을 하는 빈도수, 다른 사람들의 대답 면접관의 표정과 대답 이후의 반응 등 여러 요소들로 면접 결과를 대충 예상할 수 있다. 여성분은 긴장을 많이하셨는지 대답할때 많이 떨면서 대답하셨고, 비전공자라는 점을 면접관이 싫어했다. 남자분 한분은 나이가 많다는것을 면접관들이 대놓고 우려했고, 기존 교보 문고 서비스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니까 면접관들 표정이 안좋아지더라. 나머지 한분은 역시 많이 긴장하셨는데 대답을 할때 약간 말을 더듬어가면서 대답하시고, 뜬금없이 본인은 오타쿠라는 이야기를 하고 뭐 그러시더라. 나는 무난하게 대답하고 면접관들 표정도 좋았다. 질문 비율도 다른사람 한번씩 질문할때 나한테는 3~4번씩 질문하시고 그러시더라. 면접을 보면서 느껴졌다. 아 여기 붙을 수 있겠다. 면접이 끝나고 교보문고에서는 면집비도 줬다. 처음으로 면접비를 받아봤다. 옳게 된 회사는 이런 회사지 라는 생각을 했다.  면접비를 받고있는데 직원분이 지나가시면서 아까 오타쿠라고 이야기한분과 반갑게 인사를한다. 아는사이인가보다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보문고에서 외주를 주는회사의 개발자인듯하다. 인사하신분은 교보문고 개발자시고. 두분이 사이가 좋다. 여기서 쎄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면접 내용이 내가 훨씬 좋았기 때문에 내가 붙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출근해서 일단 팀장님께 말씀을 드렸다. 면접보고왔는데 느낌이 좋다고. 붙을거같다고. 팀장님은 다음 팀장회의때 대표님께 보고를 하셨다. 당시엔 조금 야속했지만 지금은 그게 팀장님이 해야할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있기에 괜찮다. 대표님은 나보고 바로 퇴사일을 잡으라고 하셨다. 아직 붙은것도 아닌데 조금 불안했다. 그래도 잘 될거란 생각이 있었다. 며칠뒤 결과가 나왔는데 탈락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오타쿠라고 말씀하신 그분께서 합격하셨지 싶다. 당시엔 무슨 인맥동원해서 취직을 하느니 하면서 열을 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함께 일해본 적 있고, 어느정도 검증된 사람이니 그사람이 뽑히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분이 면접이 끝나고 나왔는데 경쟁자중에 그 회사 직원이랑 친한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사람이 뽑힌다고 생각을 하는게 좋다.

어쨋든 퇴사일은 잡혔는데 나는 면접에 떨어졌고,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될 일만 남았다. 출근해서 팀장님께 말씀드렸다. 나 떨어졌다고. 그때부터 팀장님도 여기저기 알아봐주시기 시작하시더라. 전직장 동료분들께 연락하셔서 개발자 필요한지 알아봐주시고 실제로 몇군대 추천서도 받았던거같다. 그러다가 대표님이었나 이사님이었나 기억은 안나는데 내 상황을 들으시고는 이직 갈곳 안 정해졌으면 같이 더 일해보자고 하셨다. 그러면서 연봉도 조금 올려주셨다. 다행이었다.

근데 내가 진짜 전화위복, 새옹지마 라고 느낀건 몇달 후다. 쿠팡 리쿠르터가 이력서좀 달라고하더라. 그래서 이력서를 줬고, 열심히 준비했고, 합격했고, 연봉도 많이 올랐다. 내가 교보문고에 합격했으면 이직한지 3개월도 안된 시점이었고, 약간 오른 연봉에 만족 중이었을 것이고, 쿠팡이라는 회사의 벽이 너무 높게 느껴저서 아마도 이력서를 안줬을거같다. 하지만 나는 교보문고에서 떨어졌고, 약간올랐지만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연봉의 회사에 다니고있었다. 그결과 합격했고, 좋은 회사에서 좋은 개발자들과 일할 수 있었다.

결국 앞일은 어찔될지 모르는거같다. 그때 인맥으로 채용됐다고 부조리하다고 느꼇던것들은 지금와서는 당연하다고 인식하고있고, 그때 떨어저서 좌절했지만 결과적으로 내커리어를 좋게 만들어줬다. 그러니 무슨일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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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오늘은 2시쯤부터 7시까지 서부두로 낚시를 갔다. 요즘은 광어를 잡으려고 시도 하는 중이다. 서부두에 광어를 대상어종으로 4시간이상 낚시를 한게 이번달에 한 4번정도는 되는거 같은데 아직 입질도 못받았다.  과연 광어는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낚시하며서 마주친 어떤 아저씨는 원투로 메다급을 잡았다고 아마도 서부두 광어 기록은 자기한테 있을거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광어가 매우 크기때문에 루어로는 잡아도 올리기 어려울거라고 말씀 하시더라. 광어가 있긴 있단 말인데 왜 안잡히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해가 그다지 강하지않았다. 하늘에 구름이 껴있어서 나름 좋은 날씨에서 낚시를 한거같은데 집에 올때 보니까 팔이 빨갛게 익어버렸다. 밤에는 슬슬 벗겨지기 시작하더라. 안랙술이 태국에서 산 알로애를 발라줬다. 태국에 있을때만해도 해가 너무 강하다보니 해변에 한번 다녀오면 온몸이 타서 고생이었다. 그래서 그때 구매한 알로애 제품인데 바르고 나니까 그 향때문에 태국이 그리워졌다. 빨리 다시 해외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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